부기 초임이라서 멋도 모르고 학생부로 배정받아서 가장 젊은 쌤이라는 이유로 아침마다 선도부 학생이랑 교문지도 서는데 윙이 맨날 말리지도 못해서 다 젖은 머리로 달려오는데도 지각해서 매일 같이 벌점 주다보니까 익숙해지는 거 보고 싶다. 윙이 맨날 지각하긴 해도 학교생활 바르고 공부 잘한다고 유명한 애라서 부기도 윙 나쁘게 보지 않는데 어느 날 주말 밤에 캔맥주가 땡겨서 편의점 가려고 부기가 집에서 나왔는데 골목에서 담배피는 윙이랑 마주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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