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은 요기 http://inti.kr/name_enter/44473165 일단 다들 좋게 봐줘서 고맙듀ㅜㅜ 원래 자기 싫어서 새벽에 즉석으로 휘갈긴 거라 다음편 생각 없었는데 흐읔 듀들의 댓글과 추천으로 연성력이 회복돼서 이어서 써보겠음! 지훈이나 종현이나 정상적인 사고도 안 될거고 본능이 이성을 짓누를텐데 서로 좋아하니까 아무것도 안하고 참는 것도 정말 대단해 둘이 손만 꼭 잡고 아무 말 없이 한참 있는데 지훈이는 계속 생각하지 지금처럼 종현이랑 한 공간에 둘이서만 있을 수 있는 시간을 또 만들 수 있을까 하고 둘 다 제정신은 아니지만 좋아하는 사람이랑 손 붙잡고 나란히 둘만 앉아있는 게 어디 쉬운 일이야 사귀지도 않는데 지훈이는 충동적으로 고백해버릴까 하고 입을 여는데 곧바로 닫아버려 종현이가 받아주면? 참을 수 없을 것 같으니까 게다가 종현이도 지금 알파 냄새 때문에 엄청 열이 오른 상태이고 본능적으로 몸이 지훈이를 원하고 있다는 걸 아니까 그럴 수가 없었어 지훈이는 혼자만의 싸움을 시작하는 거야! 이 상황을 어떻게 하나! 고백할까? 분위기도 오붓한데. 받아주면 완전 대박이잖아 하지만 그건 생각에 그쳤어 종현이가 고백을 받아준다고 해도 그게 진짜 종현이의 진심일까? 머리가 엄청 어지럽고 아래는 터질 거 같을텐데 정상적인 생각이 불가능한데. 지훈이도 아래 터질 거 같은 건 마찬가지지만 지훈이 혼자 이렇게 끙끙대는 와중에 옆눈으로 몸 꽁꽁 싸맨 종현이 흘끔흘끔 보는데 와 사람이 그렇게 예쁠 수가 없다 원래도 겁나 예뻤는데 눈가 촉촉하고 얼굴 빨개져서는 지나가는 사람들 남녀불문하고 페로몬 없이도 다 홀릴 거 같이 생겼겠지 저 얼굴 다른 사람한테도 보여준 적 있을까 하고 잠깐 과거 종현이 애인들을 살며시 질투해보는 지훈잌ㅋㅋㅋ아구 귀여워...는 종현이 아직 모쏠이었으면 ^~^ 인기는 엄청 많았지만 종현이가 은근히 사랑에는 단호해서 자기가 좋아하는 상대 아니면 안 받아줘서 자발적 모쏠이었으면 좋겠군!! 헤헤 첫키스도 아직...! 지훈이가 옆에서 흘끔거리면서 입만 뻐끔거리니까 종현이도 슬슬 신경쓰이기 시작해 - 저... 지훈아. - 네,네?! 지훈이 넋놓고 종현이 미모 구경하다가 걸려서 대답하는데 목소리에서 삑사리 나랔ㅋㅋㅋㅋ 종현이 어리둥절 - 무슨 할 말... 있어? 그런 거 같길래... - 아... 아뇨. 지훈이는 또 본능적으로 고백할까 고민하다가 역시 그만둔다 ㅜㅜ 그리고 고백은 도전이 아니라 확인사살이라잖아? 종현이 지금까지의 행동이 미적지근해서 확신도 못하겠고... 맨정신에 고백했을 때 거절당하면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되는 것도 싫고 좀 더 구애해서 제대로 썸을 타고 나서 고백하자고 속으로 다짐하지 - 그... 미안. - 뭐가요. - 나 때문에... 너도 힘들어보여서. 옆에 있어달라고 해서 미안해. 가도 괜찮아! 상태 나아지면 나갈게. 종현이가 지훈이 아랫도리 보고 엄청 미안해하는데 지훈이는 창피해 죽고요... 이런 거 보면 역시 눈치없는 종현이 - 아, 아니... 괜찮아요. 그보다 저 때문에 형도 힘드시잖아요. 아, 약은 먹었어요? - 응. 일단 터지고 나서 바로 먹었으니까 평소보다는 빨리 나아질거야. 그러고 걱정해줘서 고맙다면서 무의식적으로 그 어니부기 닮은 예쁜 입꼬리 말아올려서 웃는데 지훈이 심장 멎겠지 세상에 얼마나 예쁠까 ㅜㅜ... 그 웃는 얼굴 보니까 이제 지훈이가 참는데 한계가 와 버렸어 - 형, 저 화장실 좀 갔다 올게요! 금방 올테니까 돌아다니면 안돼요! 그러고 엄청 급히 뛰쳐나와서 화장실로 직행해서 아까 종현이 웃는 얼굴 떠올리면서 열 오른 아랫도리 해결해라! 손도 계속 잡고 있었으니까 손에서 달달한 종현이 냄새 베어 있겠지 그 손에 코를 묻고 했을거야 화장실은 확실히 오메가 냄새가 안 나니까 지훈이 몸에 열 오른 거 금방 내려갔겠지 그래도 심장은 계속 엄청 크게 뛰고 있어 처음 반했을 때도 이렇게 두근대진 않았는데 진짜 심장 터질 것 같이 두근거리고 있을거야 세수 한 번 하고 진정하고 돌아가려는데 가다가 석훈쌤을 만나 석훈쌤이 왜 연습 안 하고 여기 있냐고 물어서 사정설명을 대충 해 드리지 그랬더니 왜 이제야 말했냐면서 이런 상황을 대비해서 힛싸 즉각 멈춰주는 약을 언제나 구비해 놓고 있다는 거야 프듀 특성상 계속 한 곳에 다른 연습생들이랑 같이 모여 있어야 하는데 힛싸 한 번 잘못 터지면 다른 사람들까지 큰일 날 수 있으니까 까놓고 말해서 콘돔이 있는 것도 아니고 석훈쌤이 오메가거든 그래서 지훈이는 가서 연습하고 있으라고 자기가 알아서 하겠다고 위치만 알려달라고 해서 위치 알려드리고 지훈이는 연습하러 돌아가 그렇게 석훈쌤이 종현이한테 주사 놔 주고 프듀 상황실? 비상실? 여튼 양호실 비스무리한 곳으로 옮겨 와서 종현이 잠 좀 자니까 상태가 멀쩡해지면서 이 소동은 일단락되었어 그리고 지훈이랑 종현이의 관계가 조금 변했지 원래 편한 형동생 사이였는데 그 일이 있고 나서 둘 사이에는 약간 미묘한 기류가 흐르는 듯 했어 지훈이 소원대로 제대로 종현이가 지훈이를 의식하게 된 거지! 지훈이랑 종현이랑 침대 나란히 붙어있으니까 얼굴도 자주 볼텐데 어느날은 종현이가 씻고 나와서 자려고 침대로 가는데 지훈이가 그것도 모르고 침대에 누워서 그때 종현이랑 잡고 있었던 손 멍하니 쳐다보면서 얼굴 붉히고 있었으면! 종현이가 그거 보고 얼굴 빨개진 상태로 얼어있는데 지훈이가 인기척 느끼고 올려다보니까 종현이랑 눈 마주쳐서 아까보다 몇 배쯤 빨개진 얼굴로 개미만한 목소리로 종현이한테 잘 자라고 말하고 이불로 얼굴 황급히 가려서 종현이도 황급히 이불 속에 들어가서 서로 등돌리고 각자 혼자서 두근댔으면 좋겠다 그리고 조금 어색어색하게 지내다가 한 일주일 뒤에 종현이가 꾸물대면서 먼저 말 걸어라 ^-^~! - 지훈...아 - 네? - 그... 전에 소품창고에서 도와준 거 고마우니까... 나중에 이 숙소생활 끝나고 나가서 너랑 나랑 둘 다 스케줄 없는 날에... 같이 밥이라도 먹을까? 내가 살게. 수줍보스 종현이 기준에서는 미친듯이 용기 낸 데이트 신청이었어 지훈이는 너무나 기뻤고 그 감정을 밖으로 나타내지 않을 수가 없었지 - 좋아요! 지훈이가 세상에서 가장 순수하고 행복하게 웃는데 그 특유의 예쁜 눈꼬리가 그렇게 예쁠 수가 없었지 그 얼굴을 보고 종현이도 지훈이한테 한 번 더 반했으면 좋겠다 소품창고에서 지훈이가 종현이 웃는 얼굴 보고 그랬던 것처럼! 이 이야기는 담백하게 여기서 끝낼게! 저 뒤에도 계속 사이가 발전해서 저기서 종현이가 말했던 같이 밥먹는 날에 지훈이가 고백해서 사귀게 되고 오메가버스니까 둘이 결혼해서 애 셋 낳고 잘 사는 엔딩이야요~! (축배 다음 이야기는 뭔가 역키잡을 쓰고 싶군! 다음에도 좋은 썰로 돌아올게 읽어줘서 고마워 이쁜 우리 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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