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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 아버지가 꽤 잘 나가는 중소 기업 사장님이셨는데 처음에 자본 때문에 급하게 판 벌린다고 사채를 쓰셨는데 그게 이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서 꽤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집에 빨간 딱지가 붙기 시작하는 거지 아버지는 옹에게 엄격한 아버지이고 어머니 또한 교양 있으신 분이라 두 분은 옹의 존경의 대상이셨어 아버지는 옹과 어머니에게 일단 피해있으라고 곧 따라간다고 하셨고 옹과 어머니는 야반도주를 했어 외가랑 10년 가까이 연락 끊고 지냈는데 지금은 위급한 상황이니까 어쩔 수 없이 ㄹㅇ 깡촌인 외할머님 댁으로 갔지 옹은 고등학생이고 지난 5년 간은 그래도 아버지 덕에 부유하게 살았고 외동이라(일반화 X) 약간 이기적인 면모도 있을 것 같다 까칠하고 시골 싫어하는데 흙냄새 풍기는, 전교생도 100명 남짓인 학교로 전학 가게 된 거지 그 학교는 폐교 위기인데 난데없이 전학생이 오니까 놀랄 거야 모든 관심의 집중이 전학생이겠지 다니엘은 그 학교의 전교 회장이야 옹은 꼴에 이런 학교도 회장이 있냐며 은근 깔보지만... ★사투리★ 쓰면서 체육도 잘 하고 공부도 그럭저럭하고 다정하고 누구에게나 인기 많은 만능남 있잖아 훗날에 농어촌 전형으로 공부 빡세게 해서 옹이랑 같은 학교 갔으면 좋겠다 아무튼 옹은 할머니 집 와서 아버지 걱정과 시골에 잠깐이지만 살게 되었다는 사실에 한숨도 못 자다 새벽 즈음에 겨우 눈 감겠지 일어나보니 오후고 밖에 나가보니 평소 요리는커녕 청소도 아주머니 불러서 잘 안 하시던 어머니의 희고 고운 손으로 나물 무치고 있으니까 어이가 없을 거야 아까 말했듯 선망의 대상이었는데 한순간에 무너지니까 비참하기도 하고 그래서 엄마가 이걸 왜 하냐고 차라리 내가 한다고 나오라고 어머니를 내쫓고 요리할 줄 하나도 모르는데 나물 주물럭거리는 옹 보고 싶어 비닐 장갑 찾는데 그런 게 여기 어디 있겠냐고 구박하는 할머님에 입은 댓발 나오면서... 그러다 녤 처음으로 만나라 녤은 옆집 살아서 매일 혼자 살던 옹 할머님 댁에 들러 음식도 가져다주고 말동무도 해 줬을 거야 "할매가 감자 주라카던데요. 다 뭇나?" "마이 남아있으니까 니나 많이 무라." 갑작스런 제 또래처럼 보이는 아이의 등장에 일단 부끄러우니까 나물 그릇은 저만치 밀어두는데 듣다보니까 말은 비록 퉁명스러워도 손자인 본인이랑 얘기할 때보다 표정이 너무 밝아보이는 할머니에 옹은 괜히 짜증도 나겠지 "거 옆 흰둥이는 손자?" 덩치도 좀 있고 속없이 헤실 웃으며 얘기하는 다니엘에게 흰둥이라는 말을 들으니 자기는 사모예드 닮았다고 누가 누구 보고 개 닮았대? 어이없어라는 생각-녤은 하얘서 흰둥이라고 한 거지만-을 하고 있던 찰나 할머니가 자기 소개하라고 구박을 하자 상념에서 깨어나 눈살 찌푸리며 자기 소개할 거야 "...옹성우다. 손자 맞고." "서울 깍쟁이인 것 같은데 이름 한 번 귀엽데이. 내는 강다니엘이다." "...그러는 너도 이름 안 어울린다. 외국 가서 살다 왔나, 뭐." 악수를 건네는 녤에 새침하게 나는 흙 묻은 손 안 만진다 하는 옹 멋쩍은 웃음 지으며 알겠다고 하는 녤 후에 옹은 자기 손도 나물 범벅인 거 보고 이불킥 할 거야 암튼 다음에 또 보자 하고 웃으며 사라지는 녤이야 옹은 뭐 저런 애가 있나 기가 차겠지 누가 다음에 또 본대? 그렇지만 계속 괜히 녤 신경 쓰여서 또 잠 한숨도 못 잔다 그러고 다음 날 학교에서 만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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