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라는 그룹을 좋아하긴 했지만 그리 깊게는 아니라고 생각했어. 몇년 전 트위터를 처음 시작했을 때, 샤이니 종현의 트위터가 재밋다는 소식을 듣고 밤새 웃으며 가장 첫 트윗까지 내려서 본 게 '김종현'을 처음 만난 순간일거야. 푸른 밤에서 먼저 풀어준 유앤아이를 계속 듣고싶어서 따로 녹음하기도 했고, 어쩌다보니 너의 솔로곡들이 모두 다운받아져있더라. 너의 그 섬세한 성격이 좋았어. 나를 위로해주는 가사들과 따스한 말이 나에겐 큰 힘이 되었는데, 마냥 따스하게만 보이던 너는 속이 썪어가고 있었나봐. 마지막을 준비하면서도 끝까지 타인을 생각하는 모습이 참 너답다고 생각했고, 지난 19일에 생일을 맞은 나는 새벽에 깼을 때 숱하게 쌓인 연락들을 뒤로하고 비몽사몽 인터넷을 먼저 켰어. 제발 꿈이었기를 바라면서. 정말 한참을 운 것 같아 너가 너무 안타깝고 가엾고 미안해서. 이렇게 길어질 줄 알고 글을 쓰지 않으려 했지만, 너를 그리워하는 누군가의 말대로 아무 기록도 남기지 않기엔 그또한 서러울 것 같아서 글을 남겨. 종현아 너를 꼭 안고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어. 평생을 잊지 않을께 가장 아름다웠던 나의 청춘아, 수고했어.

인스티즈앱
세계에서 제일 잘생긴걸로 유명한 미소년 근황.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