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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461
이 글은 8년 전 (2017/12/23) 게시물이에요

게시된 카테고리 세븐틴

ㄱ 겸공 | 인스티즈

 

 

"나 오늘 호출 쌩까고 튈까? 나랑 까러 갈래?" 

 

너랑 나는 호스트 바에서 일하는 동료 사이, 나는 탑으로 너는 텀으로 2차를 뛰고 있고 지명도 꽤 많이 받아서 수입도 꽤 짭짤해요. 오래 같이 일 해서 서로를 많이 알고 그 사이에서 알게 모르게 미묘한 분위기가 흐르네요. 일주일에 한 번 쉬는 스케줄에 지명과 예약으로 쉬는시간 없이 일 하니 일을 때려치고 싶다는 생각이 하루에도 수백번씩 들고 거의 매일 너한테 때려치고 놀러갈까? 라는 말을 달고 살아요. 겸공, 추가상황 좋아요. 늦댓 받으니까 그냥 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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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
원우, 요 며칠 크게 앓는 중이라 출근하지 못하고 있어요. 사실 종종 저를 호출하는 단골의 요구 사항이나 취향들에 맞추어 주느라 더 큰 병이 났고.

그래도 돼? 너 요즘 바쁘다며. (몽롱한 정신으로 몸에 담요를 두른 채 식탁에 엎드려 네 전화를 받는, 터무니없는 네 말에 힘 없이 픽 웃으며 답하는) 아주 잘리고 싶다고 발악을 해라. 누군 나가고 싶어도 못 나가는데.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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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바빠서 미칠 것 같다. 너 지명하던 손님들이 대체 왜 나한테 오는지 모르겠어. 나한테 와서 한 번만 대 달래. 근데 그게 되나? (휴게실 소파에 쓰러져 눈을 감는) 나 잘리면 안 되는데. 할 줄 아는 것도 없어서 이거 아니면 할 게 없다 나는, 망할 이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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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6
너한테 대 달래? 재밌겠다. 왜, 네 손님들이랑 한 번 엮어 줘 보지. 아, 근데 그럼 너랑 나랑 엮이려나. 그건 곤란한데... (작게 콜록이면서도 옅은 미소를 띤 채 말을 잇는) 잘리면 뭐..., 여태 모아 둔 걸로 먹고 살아도 십 년은 살아. 막노동이라도 해야지, 뭐.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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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아 그럴까? 근데 그것도 얼굴이 돼야 하지. (작게 들리는 기침소리에 걱정이 되는) 많이 아파? 이따가 끝나고 뭐라도 조금 사갈게 나 일 들어가면 자. (막노동이라도 하라는 네 말에 웃는) 얼굴이 아까워, 막노동하기에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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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8
많이 아픈 거 아냐. 그냥 겨울이라 그런가 봐. 끝나면 너도 피곤한데 쉬어야지. 나보다 네 걱정이나 해. 그리고, 당장 먹고 살 돈 없는데 그게 걱정이겠냐? 급하면 알아서 다 하게 돼 있거든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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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8에게
내가 누구냐, 체력 하면 이석민 아니냐. 내가 무려 가드 형들이랑 팔씨름해서 무려 세 명이나 이겼다고. 그리고 아무리 내가 힘들어도 너 한번 볼 힘없겠냐. 다 괜찮으니까 예쁘게 하고 오빠 기다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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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2
글쓴이에게
이게 무슨 야, 석민아. 너 왜 두 명한텐 처참하게 진 거 빼놓고 얘기해, 내가 모를 것 같지? 그럼 올 때 아이스크림 사 와. 나 스크류바 먹고 싶어. 예쁘게 할 기운 없으니까 그냥 조용히 오기나 하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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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2에게
아 그런 거는 기억하지 않는 게 좋아. 알겠어, 스크류바 사갈게. 소주도 사 갈까? 그거 타먹으면 맛있는데. 너는 그냥 있으면 예뻐 그니까 그거는 걱정하지 말고, 또 필요한 거?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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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5
글쓴이에게
소주? 나 술 못 하는 거 알면서 일부러 그러지. 몸살 환자한테 소주가 무슨... 더더욱 안 돼. 가만 있어도 예쁜 건 다 헛소문이니까 제발 그런 소리 좀 하지 마. 낯 부끄러워서 고개를 못 들고 다니겠네. 또 필요한 거? 음, 얘기하면 혼날 것 같아서 말 안 할래.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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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5에게
원래 아플 때는 소주 마셔야 되는 거야. 뭘 모르네, 그리고 너 가만히 있어도 예쁜 거 맞거든? 부끄러운 거야? (울리는 호출기를 보고는 주머니에 대충 쑤셔 넣고 일어서는) 나 이제 나가야 되니까 필요한 거 빨리 말해. 나 지금부터 4타임 풀이야. 다시 너한테 전화 못 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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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9
글쓴이에게
그냥 나 취한 거 보고 싶다고 솔직하게 얘기해. 부끄러운 거 아니고 민망한 거다. 진짜 민망해 죽겠어... 있지 석민아, 나 오늘 한 끼도 안 먹었는데. 혼내지 말고, 응? 일 열심히 하고 와.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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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9에게
맞아 나 취한 거 보고 싶어, 근데 밥 안 먹은 거는 혼내야겠다. 그럼 약을 빈속에 먹었거나 안 먹었겠네? 혼나야지 아주, 아파서 쉰다는 애가 밥도 안 먹고 있어. 이따가 확인할 테니까 필요한 거 문자로 찍어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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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2
글쓴이에게
그냥 빈속에 먹고 계속 잤지, 뭐... 이따 와서 죽 끓여 주라. 나 야채 죽 먹고 싶어. 얼른 와, 보고 싶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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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2에게
알았어, 빨릴 하고 갈게. 좀 자고 있어 알겠지? 야채 죽 할 거 다 사서 갈게, 스크류바랑.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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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5
글쓴이에게
자고 있을 테니까 얼른 와. 도착하면 나 깨우고, 알겠지? 추우니까 조심해서 오고... (네게 웅얼이며 답하다 결국 식탁 위에 엎드려 잠을 청하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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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


(늦은 아침에야 퇴근해 쓰러지듯 잠에 들었다가 해가 뉘엿뉘엿 질 때쯤 깨어난지라 잠이 덜 깬 눈을 부비며 조그맣게 헛웃음을 터뜨리는) 미’쳤냐, 넌 어떨지 모르겠는데 난 그랬다간 다음번에 까딱하면 더러운 꼴 나는 수가 있어요. 내가 말했잖아, 입에 담을 수도 없을 만큼 취향 더러운 새’끼들 많다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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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진짜 가기 싫다. 나 출근하자마자 뭐 하지도 못 하고 바로 최 실장이다. 술 또 오지게 먹이겠지? (잠에서 덜 깨 눈을 부비는 너를 빤히 쳐다보는) 에고, 그럴 때는 가드 불러, 가드는 그러라고 있는 거야 멍청아. 아니면 소리라도 지르던가 나 바로 옆방이라서 잘 들려 뭐 우리끼리 암호라도 만들래?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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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0
최 실장? 또 고생하겠네. 뭐, 숙취음료라도 사다 줄까? 미리 마시고 받으면 좀 낫지 않나. (눈가를 찡그리며 흐트러진 네 앞머리를 살살 정돈해주는) 바보야, 넌 내가 가끔은 목소리도 못 낼 만큼 극한의 상황에 있다는 걸 알아야 해. 그리고, 내가 너 부르면 어쩔 건데. 넌 최 실장 두고 나 구하러 오게?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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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숙취음료는 항상 마시고 들어가지, 그래도 속이 뒤집어지더라. 망할... (내 앞머리를 정리해주는 너에 눈을 꼭 감고 있는) 아니 대체 손님이 어떤 짓을 하면 목소리를 못 내, 그리고 네가 급하다는데 최 실장이 문제냐. 그깟 볼따구 너를 위해서라면 내줄 수 있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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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6
눈 피해서 좀 버리고 그래, 진짜 주는 대로 다 받아 마시지 말고. 숙취도 심하면서. (네 뺨으로 타고 내려와 뺨을 살살 쓰다듬으며 어깨를 으쓱여 보이는) 뭐, 입에 박을 수도 있는 거고, 그거 진짜 토 나오는데. 암튼, 죽기 전엔 놔주니까 걱정 마. 네 몸 걱정이나 해. 피부 부쩍 거칠어진 것 같아. 요즘 잘 못 자?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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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6에게
최 실장 고거 눈치도 여간 좋은 게 아니라서 그거 걸리면 나 그냥 끝장난다. 그니까 내 숙취는 왜 그렇게 심한지, 그렇게 부어대는 사람 한 명만 있으면 그냥 끝나, 힘들어서. (입에 박는다는 네 말에 고개를 젓는) 더럽다 진짜, 그런 거 할 거면 좀 씻고 오던가. 안 씻잖아. 나 요즘에 잘 못 자지 망할 숙취 때문에....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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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0
글쓴이에게
마담한테 적당히 얘기해봐, 솔직히 가게 입장에선 최 실장이 아무리 잘났어도 이석민 몸져누우면 그게 더 손해 아닌가. 아님 내가 적당히 돌려서 말해줄까? 나 그런 거 잘 하잖아, 마담 비위 맞춰가면서 살살 말씀드리면 될 것 같은데. 너 아픈 거 싫단 말이야.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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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0에게
맨날 마담한테 눈치 줘도 모른다. 그 여사 눈치 하도 빨라서 못 알아들었을 것 같지는 않고 그냥 모른 척하는 듯. 저번에 나 몸살 났을 때도 두 타임 빼주고 그냥 풀로 돌렸잖아. 아파봤자 야 나는... 내가 약 챙겨 먹는 게 빠르지.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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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4
글쓴이에게
진짜 징하다, 징해. 마담이나 최 실장이나 널 불사조쯤으로 생각하고 있는 게 틀림없어. (네 어깨에 고개를 기대고 손을 붙잡아 살살 주무르며 웅얼거리는) ...진짜 튈까? 나랑 튈래? 이러다가 너 죽으면 어떡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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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4에게
석사조네 석사조. (내 손을 잡고 만지작거리는 네 손을 빤히 바라보는) 나 안 죽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너나 내 속 썩이지 말고. 좀 울지 마, 왜 울어 진짜 속상하게.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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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6
글쓴이에게
석사조는 개뿔, 내일 되면 앓아 누울 거면서. (그제야 저도 모르게 새어 나온 눈물을 다급하게 문질러 닦아내곤 어깨 자락에 고개를 파묻어 감춰버리는) 안 울어, 누가 울어. 그리고 속 썩이는 건 너지, 내가 아니라. 내가 뭘 어쨌다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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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3
ㅅㅈ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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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4
순영

너는 맨날 그 말만 하더라. 어차피 안 할 거면서. 아니, 못 하잖아. (매일 제게 같은 말을 하는 네 말이 이제는 지겨워 한숨을 쉬고는 고개를 저어) 그렇게 까고 싶으면 혼자 까. 네가 만약 튄다면 뒤따라서 튈게. 네가 먼저 행동으로 실천하기 전까지는 안 할 거니까.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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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그니까, 말만 하지 나도 못 하잖아. 내 희망사항이다, 한 십 년 더 일하면 이룰 수 있으려나. ( 천장을 바라보며 한숨을 쉬는) 십 년 뒤면 나 지명하는 사람도 없겠다. 좀 슬픈데? (같이 튀어준다는 네 말에 너를 바라보는) 올, 권순영 의리 있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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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7
같이 일을 했고, 그 누구보다 내가 너를 잘 아는데 이 정도 의리는 있어야지. (기지개를 켜고는 하품을 하다가 어제 너무 무리를 했는지 아픈 허리에 한숨을 쉬어) 진짜 미’쳤지. 이러다가 허리 디스크 걸릴까 봐 무섭네, 이젠. (주먹을 쥐어 허리를 통통 두드려) 아무튼 그래서 뭐. 네가 지금 나간다면 망은 봐줄게.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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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너 나 못 하는 거 알고 그러는 거 아니야? (어이없는 웃음을 짓는) 허리 많이 아파? 어제 몇 번을 뛰었길래 허리가 그러냐. 이거 허리 디스크 걸리면 노동자 거기에 신고해야 돼, 아 근데 우리는 그거 안 되려나. (망봐 준다는 네 말에 네 머리에 아프지 않게 딱콩 하는) 됐네요, 필요 없어 어차피 못 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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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1
아, 진짜. (이마를 매만지며 미간을 찌푸린 채 너를 보다가 웃어) 그래. 어차피 못 할 거 내가 말 잘못했다, 그렇지? 그러니까 이제 제발, 응? 까자니 뭐 하자니 그런 말 좀 그만해. 네 희망사항인 건 알겠는데 너만 그런 거 아니니까. (다시 허리를 두드리고는 의자를 끌고 와 앉아) 이러고 있다가도 호출 울리면 바로 가야겠지. 인생 되게 슬프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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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1에게
가지 마 그냥, 내가 승관이 넣어줄게. 사탕 하나 사주고... 나도 그냥 민규한테 대신 해달라고 할까? 오늘따라 더 너랑 있고 싶은데... (누구 건지도 모르는 호출에 인상을 찌푸리고는 네게 묻는) 내 거야?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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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4
글쓴이에게
승관이랑 민규는 무슨 죄야. 안 그래도 우리 없으면 제일 바쁜, (말을 하다 울리는 호출에 한숨을 쉬고는 고개를 저어) 아니, 이건 내 건데. 오늘따라 참 많이 불린다, 권순영. 금방 갔다 올게. 기다리고 있어, 아님 민규랑 승관이랑 같이 있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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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4에게
그럼 승철이 형 정한 이형... (호출기를 들고일어나서 나가려고 준비를 하자 소파에 누웠는데 때마침 울리는 호출기에 짜증을 내면서 일어나는) 나네 이거는, 젠장. 승철이 형한테 넘기면 나는 내일 죽겠지?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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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7
글쓴이에게
내일만 그러겠냐. 매일매일이 지옥이겠지. 승철이 형 생각 좀 해라. 형 안 그래도 요즘 힘들어서 나가고 싶어 하시던데. 그렇다고 정한이 형은, 지금쯤 자고 있겠지. (호출기를 들고 대충 준비를 하고는 문을 열어) 갈게. 너도 얼른 가. 진상이면 서로 좋을 거 없으니까.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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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17에게
같이 가 어차피 옆 방인데 뭘. (대충 옷에 팔을 끼며 걸어나가는) 오늘 누구더라... 분명히 예약인데 사람 이름 기억이 안 난다. 그냥 오지게 술 먹고 갈 사람이라 상관없어. 너나 잘 해 이따가 아프다고 울지 말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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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1
글쓴이에게
네가 언제 사람 이름을 제대로 기억한 적이 있었나. 나도 안 울고 싶은데 이 사람들이 다 아나 봐. 어떻게 하면 우는지. (피식 웃다가도 한숨을 쉬어) 그게 내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니니까. 아무튼, 뭐. 울면서 나오면 휴지라도 챙겨주겠지.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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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1에게
맞아, 저번에 다른 사람 이름 불러서 뺨 날아갈 뻔했어. (네 머리를 감싸 안아주는) 그러게, 우는 모습이 그렇게 보고 싶을까? 왜 울면서 나와, 울면서 나오지 말고 그냥 나와서 바로 옆에 있는 내 방으로 와, 내가 안아줄게 알겠지?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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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3
글쓴이에게
그때 생각만 해도 아직도 아찔하다. (네게 안긴 채 말을 듣고는 작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여) 내가 들어가면 너랑 내 뺨은 살아남지 못 할 텐데. 아, 너보다는 내가 더 그러겠지? 아무튼, 알았어. 도망쳐서라도 나올 테니까 꽉 잡아줘.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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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23에게
맞아, 불 나는 줄 알았다 나는? ( 떠오르는 기억에 부스스 웃는) 그니까, 텀이랑 탑 대우가 너무 달라. 텀 너무 무시해, 나도 무시당하기는 하는데 그 정도는 아니란 말이야. 꼭 도망쳐, 가드 형들 부르면서 알겠지? 꼭 나한테 오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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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27
글쓴이에게
알았어. 가드 형들 부르고 바로 너한테 갈게. (난리 난 호출 소리에 귀를 막다가 호출기를 꽉 잡아) 계속 안 오니까 누르는 거 봐. 보통은 아닌 거 같은데. 오늘은 특히 더 그런 거 같아. 나 이제 가볼게. 너도 얼른 가. (네게서 떨어지고는 작게 손인사를 하고 방으로 들어가)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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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5
순 / 사실 오래 전부터 너 좋아했어요. 첫 인사하는 순간부터 반함. 우린 원래 장난식으로도 스킨십이 짙은 걸로, 그렇지만 지금은 서로에게 장난 이상이겠죠?

그럴까, 진짜. (네 말이 진심이 아닌 걸 알기에 네 말에 실실 웃다 네게 다가가 네 허벅지 위에 앉아 네 목에 제 팔을 두르고 장난스럽게 웃으며 널 올려다 보는) 네가 제안한 거니까 책임은 울 석민이가 다 하는 거지? 믿는다, 석민아.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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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익숙하게 네 허리를 잡아 네가 넘어지지 않도록 하는) 음? 나는 가드형들이 무서워, 지나가면서 보이잖아. 팔뚝이 무슨 내 얼굴만 해, 허벅지는 내 몸통만 하고. 마담은 그런 사람들 어디서 구해오는지 몰라. 나는 잡혀서 죽어도 너는 빼줄 수 있는데. 같이 튀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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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9
울 석민이가 있어야 튈 맛이 쫌 나지. 가드들한테 잡혀서 너만 못 빠져나옴 난 어떡해, 이번 달 월급도 아직 못 받았단 말이야. 너랑 같이 나와서 네가 나 먹여 살려야지. 당연한 거 아냐? (베시시 웃으며 네 가슴팍에 머리를 기대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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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뭐야 그게, 내가 뛰어가는 모습이 좀 멋있긴 한데, 그거 볼 시간 없을걸? 가드형들 엄청 빨라서? (네 목에 코를 박고 눈을 감는) 이번 달 월급은 나도 못 받았네요, 그래서 나 완전 거지야 거지. 돈이 없어, 바닥이야 완전. 팁으로 겨우겨우 목숨을 부지하고 있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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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3
넌 팁이라두 받잖어. 난 완전 배려 없이 박아대구, 정액 막 다 먹으라 그러구, 온갖 진상짓을 다 해두 팁 하나 없이 쌩하니 가버리는 사람이 수두룩해. 힘들어. (제 목에 네 숨결이 느껴지자 간지러워 눈을 찡그리며 도리질하는) 간지러워, 으.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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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승관이도 그러던데, 특히 텀한테 더 그런가 봐. 온갖 진상 짓은 다 하면서 돈은 딱 시간만큼만 주고, 그거 다 받아내면 다음 손님 못 받는데 말이야. ( 너를 소파에 눕게 해 허리를 주물러주는) 미리 풀어줄게, 이따가 아프지 말라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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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8
그러니까 말이야. 맛두 없는 정액은 왜 자꾸 먹이는지, 이해가 안 가. (소파에 엎드려 허리를 주무르는 네 손길에 묘한 분위기가 흐르자 작게 앓는 소리를 내며 예민하게 반응하는) 으, 흐, 살살 해, 아퍼, 읏...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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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그걸 왜 먹이는 거야, 내가 생각해도 내 정액 더러운데. (작게 앓는 소리를 내는 네게 놀라 잠시 손을 뗐다가 더 세게 주무르는) 감질나게 하면 더 오래 아프니까 그냥 빨리해버릴게.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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