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여행 떠났을때
바티칸의 산 피에트로 대성당에 들려 이러저리 구경하며, 내부의 화려함에 감탄하다가 어느덧 눈에 띈 발을 만지면 소원을 이뤄준다는 산 피에트로 동상앞에 다가가 준면이 보고 소원을 빌라고 재촉하자 알았다며 눈을 감더니 이내 소원의 내용을 묻자 살풋 웃으며 " 너랑 30년 후에 늙어서도 이렇게 같이 올 수 있게 해달라고 빌었어 " 라는 준면 1
세훈이와 함께 떠난 독일여행에서, 큰 맘먹고 돈일의 남녀혼탕을 체험하게 되었는데 내 몸을 다른사람에게 보여준다는게 부끄러워 고개만 푹 숙이고 수건을 깔작깔작 가리고 있자 그런 내 손을 부여잡고는 " 그렇게 부끄러웠어? 더한것도 봤으면서. 이리 와. 내 품안에서 가리고 있어. 그러고 있으니깐 더 비치잖아. " 라며 저 품으로 날 가두는 세훈 2
하필 시기가 딱 맞아 스위스에서 루체른 카니발을 참여할 수 있었는데 도시속에서 보이는 수많은 분장,코스프레를 한 사람을 보며 신기한 듯 바라보자 그런 내가 귀여웠는지 손으로 내 앞머리를 쓰다듬으며 " 우리도 저 사람들이랑 같이 사진 한장 찍을까? 나중에 우리 애기한테 아빠랑 엄마가 여기 왔다고 말해줘야지! " 라며 웃는 백현 3
신혼여행으로 선택한 하와이 여행에서, 신나게 물 장구를 치다가 해 떨어질때가 되어서야 그만하며 들어가는데 ' 에취! ' 란 기침과 함께 몸이 으슬으슬한것을 느끼고 오들오들떨고 있는데 옆에서 언제 들고왔는지 커다란 하얀 수건을 내 몸에 둘러주며 " 감기 걸리겠다, 많이 추워? 호텔가서 따뜻한 물에 씻자." 찬열 4
불가리아에서 그 유명하다는 요거트만들기를 하고있는데 자꾸 서툴게 하는 바람에 엇나가는 모양새에 땀을 삐질 흘리고있자 " 이건 이렇게 하고, 저건 저렇게 해야지." 라며 날 손수 가르쳐주더니 이내 요거트가 완성되자 " 너가 만든거면 다 맛있어. 이것도 너가 만들어서 훨씬 맛있다. 이쁘다 " 라는 경수 5
체코의 볼거리, 세계유산 중 하나인 체스키크롬노프에서 마을의 소박하고도 아름다운 모습을 바라보며 종인이에게 웃음지어보이자 그런 나의 허리를 더 꽉 쥐어잡으며 " 우리도 나중에 늙으면 우리 둘이서 체코와서 여기에 살림 하나 차릴까? 30년 정도 후면 자식들 다 키웠을거 아냐. 우리 둘이서 오순도순 이렇게 예쁜데서 살자. " 종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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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거 하나쓰는데 끙끙 앓음....
주제는 ㅏㅂ아서 했는데 영..이런ㅎㄱ은 소질이 아닌가 봅니다...
이런주제는..기피해야할듯하나보오...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