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최고가 되고 싶어 그래서 조급했고 늘 초조했어 남들과 비교는 일상이 돼버렸고 무기였던 내 욕심은 되려 날 옥죄고 또 목줄이 됐어 그런데 말야 돌이켜보니 사실은 말야 나 최고가 되고 싶었던 것이 아닌 것만 같아 사방이 막혀있는 미로 속 막다른 길 이 심연 속을 우린 거닐고 있지 저기 가느다란 빛 그 낙원을 향해 헤매고 있기를 명심해 때론 거짓은 우리 사일 가르려 하니 시련은 우릴 속이려 하지 but 그럴 땐 내게 집중해 어둠 속에선 우리면 충분해 덧없는 거짓 속에서 우리가 함께면 끝이 없는 미로조차 낙원 dream 그대의 창조와 삶의 끝에 함께 하리 dream 그대의 자리가 어딜지라도 관대 하리 dream 결국 시련의 끝에 만개하리 dream 시작은 미약할지언정 끝은 창대하리 난생 처음 방탄이란 이름으로 선 무대 삼년 전 첫 무대의 마음을 다시 검문해 여전히 대구 촌놈 랩퍼와 다를게 없었지 but 아마추어란 단어위에 프로란 단어를 덧썼지 그토록 원하던 무대 랩을 하며 춤출 때 아직 살아있음을 느껴 피곤하고 고된 출퇴근 따위는 견딜만 해 내 사람들이 지켜보니까 몸이 아파도 버틸만 해 함성들이 밀려오니까 데뷔 전후의 차이점 아이돌과 랩퍼 사이 경계에 살아도 여전히 내 공책엔 라임이 차있어 대기실과 무대 사이에선 펜을 들고 가사를 써 이런 내가 니들 눈에는 뭐가 달라졌어? Damn Shit 난 여전해 내가 변했다고? 가서 전해 변함없이 본질을 지켜 I'm Still Rapperman 3년전과 다름없이 랩하고 노래해 저기 저 위태로워 보이는 낙엽은 우리를 보는 것 같아서 손이 닿으면 단숨에라도 바스라질 것만 같아서 그저 바라만 봤지 가을의 바람과 같이 어느새 차가워진 말투와 표정 관계는 시들어만 가는 게 보여 가을 하늘처럼 공허한 사이 예전과는 다른 모호한 차이 오늘따라 훨씬 더 조용한 밤 가지 위에 달린 낙엽 한 장 부서지네 끝이란 게 보여, 말라가는 고엽 초연해진 마음속의 고요 제발 떨어지지 말아주오 떨어지지 말아줘 바스라지는 고엽 개인적으로 그중에서도 좋아하는 가사 5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