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렬하고 싶었어요.
그 빗속에서 아저씨를 만나고 키스하고, 또 결국 아저씨가 나를 찾아오고.
운명이라고 생각했고 치열하고 싶었어요.
제가 이렇게 말하면 어떻게 생각하실 지는 모르지만,
전 아저씨 안 믿어요.
-피비, '애인'

Q. 진영씨를 처음 봤을 때 그런 걸 느끼셨어요?
네, 평생 가겠다라는 게, 확신은 아니고 그냥. 그러고 싶었어요.
내가 언제까지 살진 모르겠지만 사는 동안은 계속계속 보고 살고 싶다고.
-고야, '신혼일기'

싸구려 같은 소리 하지 마, 어디서 그딴 못된 걸 배워와서.
-날 싸구려로 만든 게 누군데.
너잖아, 황민현. 왜 모른 척 해?
-마케, '숨바꼭질'

나는 왜 담배에 불을 붙였지? 피울 생각도 없었으면서. 민현은 진영을 의식하기 시작했다는 걸 도무지 부정할 도리가 없어 담배 필터 대신 제 입술을 짓이긴다.
진영은 A를 열렬히 사랑했고 민현은 어째선지 그 사실을 부정하고 싶다.
-대부도, '그러니까 내 말은'

저번에 탔을 땐 긴가민가 했거든? 두 번 타보니까 제대로 알겠네.
왜 조수석 아직도 내 몸에 딱 맞춰져 있어? 왜 아직도 몇 년 전 그대로냔 말이야... 번호도, 심지어 차도.
내가 모를 줄 알았어?
나는 이렇게 변했는데, 너는 왜... 왜 그대로냐고.
-포포, '로맨스의 재구성'

너무 부담 갖지 않아도 돼요.
그냥, 선배 마음이 조금 편해졌으면 좋겠어요.
선배 행복이 최우선이에요.
선배가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도 좋아요.
좋아하는 일을 하며 웃는 선배가 좋아요.
-버넬, '스테디 모션'

-어디야? 형 기다릴게 A게이트로 와
-만나서 얘기하자
-어디니
-진영아
-형 힘들게 할 거야 진짜로?
-편백, '캠퍼스 부부'

착각하지 마세요. 너는 그럴 자유도 없어요. 작가는 나거든.
그리고 더는 할 말도, 미련도 없다는 듯이 뒤를 홱 돌았다. 정확히 두 발자국을 떼고, 사실은 아까부터 생각했지만 방금 떠오른 것 마냥 아, 하고 고개만 조금 돌려 말을 덧붙였다.
계좌도 차단했으니까 질척거리지 마.
-프레임, '로맨스의 클리셰'

양다리라도 걸쳐.
나랑도 연애해, 나 그거 너랑 못 해봤어.
나 한번 제대로 만나봐.
거절하지 말아주라, 제발. 나 지금 애원하는 거야.
-12월 2막, '독점'

밀명이 무엇이든 달라질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교위.
어차피 당신의 것이 된 육신과 마음이었다.
진영의 낯이 고요하게 가라앉았다.
저는 폐하께, 천하를 드릴 것입니다.
-미로, '월야밀회'

황태자비던 후궁이던 그대에겐 사실 별 상관 없었을 겁니다.
이미 나와 결혼하지 않겠다 정하고 이 자리에 나온 것이 아닙니까?
그래도 결혼합시다, 나랑.
그대도 알겠죠, 지금의 정세를. 나와 대군, 둘 중 하나라도 먼저 움직이는 순간, 서로 목숨을 걸어야 합니다.
그래서 이건 내가 살고자 하는 일입니다. 꽤 절박하게 하는 일입니다.
-피비, '킬 유어 달링'
*
순전히 저 년딥러의 취향... 스테디 모션을 제외하고는 모두 포스타입에 있습니다

ㅈㅊㄱㄴ ㅎㅂㅎ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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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33살 36살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