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 한지상 안유진
9/10 박형식 리사
9/14 한지상 리사
9/21 (종일반) 한지상 안유진, 키 리사
9/25 엄기준 리사
9/27 박형식 다나
9/29 키 리사
10/5 엄기준 안유진
10/6 한지상 리사
이렇게 총 열번 봤네............ 진심 많이도 봤다;.. 정산하면 머리아프니까 돈정산은 안하겠어...ㅠㅠㅠㅠㅠㅠㅠㅠ
자 그럼 후기를 시작해볼까.... 두근두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클라이드 위주로 후기쓸거임
1.박형식
솔직히 별 기대안함... 사실 박형식이나 키나 전캐찍자는 생각으로 본거라 돈날리는짓이라는걸 알면서도 꾸역꾸역 보려고한거.
10일날 봤을때 생각한건 아... 못한다...... 근데 의외로 음색이 왜 괜찮았음. 울림도 나쁘지않았고ㅇㅇ 근데 넘버마다 초반음정이 많이 나가더라.
특히 디스월드윌리멤버비 할때는 초반 3~4소절 음정을 전부 다 날리심ㄷㄷ 후반으로 가면서 점점 안정적으로 돌아왔는데 음정흔들릴때마다 똥씹은표정으로 봄....ㅠ
음색은 깔끔하고 좋아 클라이드역 자체에 나쁘지않은 적당히 부드럽고 강한 음색. 발성이랑 발음도 괜춘. 박형식은 박자감이랑 음정만 좀 신경써주면 괜찮을듯.
그리고 나서 두번째로 본게 27일날. 다나효과인지 실제로 는건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10일날보다 나아졌어.
우선 연기와 노래가 따로논다고 싶었던 그전과 달리 27일에는 노래에서 연기가 묻어나왔음. 노래를 깔끔하게 부르진않아도 그안에 감정을 담고있었다는거?
대신 노래하면서 호흡이 안정적이지못함.. 음정은 나가는 이유도 여기있는건가 싶고.. 그래서 그런지 노래가 많이 늘어짐.
호흡이 불안하니까 나름 정확하게하려고 가사를 한글자한글자 눌러가며 노래를하는데 그러다보니 노래가 원래의 스피드보다 좀 느려지는느낌.
아니나다를까 공연시간도 다른배우들에 비해 조금 길어. 너무 과하게 빠른 키와 비교해보면 15~20분은 차이가 남.
그래도 전에비해 음정도 많이 안나가고 연기나 딕션도 자연스러워짐. 근데 전체적인 공연은 다나덕에 똥망해서 이날은 더이상 떠올리기 싫은게 함정...ㅎㅏ.... 세륜다나...
다나는 뭐 특별히 큰실수를한다거나 그런게 없는데 자기만의 노선이 없는건지 전혀 캐릭터가 안나타나. 무매력.
2.한지상
우선 한지상클라이드가 내 최애클라이드라는것부터 말해둘게ㅋㅋ 진심 좋아.
클라이드라는 역자체를 가장 잘 표현해냈다고 생각함. 격정적이고 톡톡튀는 딱 그런 반항심많은 청춘기를 연기하고있음.
한지상은 이미 뮤지컬계에서 가창력으로는 절대 안빠지는 배우이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지 다른클라이드와 비교해봤을때 노래가 달라.
실력면에서 뿐만아니라 아예 노래편곡이 다름. 다른클라이드 넘버보다 전체적인 음역대가 훨씬 높아. 다른클라이드들이 내려서 부르는 부분을 한지상은 쭉 지르는식.
그래서 클라이드라는 캐릭터도 훨씬 강하게 살릴수있고 극자체도 더 풍부해졌던거같음. 노래로 단연 탑이야.
한지상은 톤이 깔끔하지는 못해. 박형식이나 엄기준같은경우는 부드럽고 깔끔한 음색이라면 한지상은 쨍하고 날카로운 음색이지....
그게 대사를 할때도 그톤이 나와. 대면씬에서는 강약조절 거의 완벽함. 초반에 조근조근 대사를 뱉다가 나중에 확 화를 낼때 그 폭발력이 좋음.
대사톤이 연기가 엄청 많이 영향을 끼친다는걸 한지상을 보면서 알수있는게, 그런 톤의 조절이 가끔 소름끼칠때도 있을정도.
욕조씬에서 부르는 넘버(제목이보니임)는 또 그거대로 달달하게 표현해줘서 좋고...
또 극 중간중간 웃음포인트들을 한지상이 가장 잘살린다고 생각함.... 엄마, 숨막혀. 라던가 욕조씬에서 그만 끼어들래? 이런 부분?ㅋㅋㅋㅋㅋㅋㅋ
박형식이 했을때는 좀 밋밋했고 키가 할때는 과하게표현해서 오히려 정색하게 만들었는데 한지상은 그런부분을 맛깔나게 잘살리는듯ㅋㅋㅋㅋㅋ
여배우랑 합은 안유진이랑한거, 리사랑한거 둘다 봤고 앞으로 다나랑공연하는것도 볼예정이지만 다나는 기대안하므로...
한지상은 리사랑 합이 잘맞는거같애. 우선 둘이 나이대도 대충맞고(아마 리사가 좀더누나인걸로암) 안유진이랑 할때는 한지상이 철없는 동생으로 보이는데
리사랑 할때는 마냥 사랑스러우면서 진심 서로사랑하는 커플로 보여. 안유진은 엄기준이랑 더 잘맞는듯ㅋㅋ
3.키
키군.... 총체적 난국이십니다.. 난 솔직히말해서, 박형식이 키보다 못할줄;
키는 그전에 캐치미도 했었고, 물론 박형식도 늑유를 했었지만 캐치미는 훨씬 큰작품이었던 만큼 그때 배운게있지않을까 생각했는데,,
노래가,,,,, 왜 그렇게 부르지? 동요부르는거같았음; 표정연기는 가뜩이나 어색한데, 노래에서 나오는 감정이나 느낌도 없고. 강약조절같은건 어디다 말아드셨나.
빽빽 지르기만 한다고 다되는건 아닌데. 심지어 그 고음도 소음수준. 귀가 아파...... 원래 목소리가 좀 그런것도 있는거같은데 아무튼 노래는 많이 실망스러움.
가장 시급한 부분은 노래에 연기가 전혀 안섞여있어. 대사칠때는 연기를 좀 하는듯하다가도, 노래가 시작되면 그전까지의 감정, 상황적인 부분을 전부 날려버리고 노래만 해.
그래서 그때마다 극에 몰입도가 확 꺠져버려. 같이 연기해야하는 배우들이 안쓰럽더라. 키때문에 자기 노선이 흐뜨려져 버리니까....
근데 키도 나름 자기가 신경쓴부분은 느껴져. 우선 첫등장에서 톤이나 표정 좋았음. 저게 클라이드구나 라는걸 확실히 느낄수있게하는..
비주얼면에서도 클라이드역자체에 나쁘지 않았던거같아. 그리고 1막은 뭐 그럭저럭. 특별히 불안하거나 삑나가는 부분은 없음. 클린.
대신 노래에 감정좀 실어줬으면..... 콘서트하는거 아니잖아? 뮤지컬에서는 노래도 연기라는걸 확실히 깨달았으면 좋겠음.
그리고 연기...... 너무.. 어린애같은 연기를 하고있어. 그게 키가 정한 노선이라면 나름 자기 노선에 충실하고는 있는거같은데, 음... 그거 아니야... 진짜.....ㅋ
화내는 포인트에서 강하지못해. 정말 심각한 씬인데도 불구, 화내는 연기가 어린애 투정부리듯 신경질적이야. 앙탈부리나? 하고 생각한 부분도 있고..
쟤가 진짜로 팬들만 지 공연에 올거라고 생각해서 팬서비스하는건가 싶었던 요상한 부분도 많았음. 쟤 진짜 왜저러나..... 그때마다 내표정 썩어감.
반면에 욕조씬에서 보니한테 끼어들지말라고 하는부분은 화내는게 아니라 장난에가까운대사인데도 불구하고.. 끼어들지마!!!!!!!!! 이렇게 화내는거처럼 들림;
내가 보니였음 팍 주눅들었을듯. 그리고 대면씬, 여기가 키에게 칭찬해주고픈 부분인데, 21일날에는 정말 쟤지금 뭐하는건가 싶을정도로 대면씬을 말아먹었어.
대면씬은 2막에 진짜 중요한 부분임. 아역과 마주보고 지금까지 자기북받친 감정과 울분을 전부 토해내는 장면. 근데 여기서 전혀 강약조절이라는 느낄수가 없었음.
그냥 쭈욱 한톤. 폭발력도 없고 감동도없고. 그냥 그씬을 통째로 날렸어. 근데 나름대로 피드백을 한건지, 29일에 그씬에 변화가 보임.
톤에 강약이 생기고, 처음에는 아이한테 평범한 대화하듯이 말을걸어. 그리고 나중에 폭발할때까지, 쭉 감정을 끌어올리면서 대사를 해.
그리고 나중에 니가죽였어! 하고 터뜨릴때는 처음으로 키공연을 보면서 가슴이 먹먹해졌음. 키공연중에서 정말 몰입도가 꽤 높았던 장면이야.
여배우랑 합은 내가 지금까지 리사랑 한거밖에 못봐서 뭐라말을 못하겠다.. 근데 다나랑 둘이 한 공연을 봤으면 어땠을지 참 상상만해도 끔찍해지네;
4.엄기준
엄기준은 연기에 여유가 있어. 힘을 쭉 빼고 자기식으로 연기하는게 보여. 그런데도 전혀 위화감이 없지...
그렇다고 톤이 밋밋한것도 아니고. 클라이드에 완벽하게 감정이입이 되도록 연기를 해.
엄기준의 클라이드는 세상에 대한 무조건적인 반항심보다는 거기에 완전히 찌들어서 체념해버린식에 가까워. 반항심은 한지상이 더 강하고.
말투가 약간 능글맞은? 느낌도 있어. 근데 감정연기는 정말 좋아. 지옥씬이나 대면씬에서 그 표정과 톤이 소름끼쳐.
특히 대면씬은 중간중간 실실웃는게 광기가 느껴질정도. 지옥씬은 지옥송 한음한음 분노를 꾹꾹 담아서 부르는게 정말 몰입해서 본듯.
그리고 노래는 약간 아쉬웠어. 박자감이나 음정에서 약간 불안.... 근데 엄기준 특유의 티없는 노래스타일이랑 깨끗한 음색이 아주 좋아.
거기에 연기를 녹여서 노래 한소절한소절 감정을 드러내는게 쉬운게 아닌데 무대위에 있는동안은 정말 완벽하게 클라이드구나 하는걸 느꼈어.
멜로연기는 달달하게, 화내는연기는 정말화내듯이. 이게 쉬운듯하면서도 딱딱 떨어지게하면 자칫 노선이 엉망이 되는데, 밸런스가 잘맞아서 좋았음.
특별히 지적하거나 할 부분없이 역시 엄기준이구나.. 싶었던 공연...ㅠㅠ
페어는 엄기준이랑 안유진의 호흡이 좋아. 안유진은 한지상이랑 있을땐 좀 터프한 누나같은 느낌인데 엄기준이랑 있을땐 또 그렇게 귀여워져ㅋㅋ
난 보니는 터프보다는 사랑스러워야 한다고 생각해서 각각 러블리함이 제일 잘 부각되는건 한지상리사, 엄기준안유진 이 두페어라고 생각해ㅎ
와...........끝났당........ 벅, 테드나 아역같은 다른배우들에 대해서도 쓰고싶었는데 힘들어서 포기.. 나중에 시간되면 써볼수도ㅋㅋ
대신 이렇게 정리해줌 한지상이랑 리사가 1순위인건 내주관포함ㅋㅋㅋㅋㅋㅋㅋ 나머지는 뮤덕들의 전체적인 평대로 정리해본 순위임
클라이드- 한지상>엄기준>>>>>>>>>>>>>>>>>>>>>>>>박형식>>>>키
보니-리사>>안유진>>>>>>>>>>>>>>>>>>>>>>>>>>>>>다나
벅-이정열>>>>>>>>>>>>>>>>>>>>>>김민종
테드-박진우>>>김형균>>>>>>>김법래
보니아역-문은수>>>>배정민
클라이드아역-최민영>>>>>>>>>>>>>>>>>>>>>>>>>>>>>>>>>>>>>>>>>>>>>>>>>>>>>>>>>>>민혁
질문있으면 착실하게 대답해줄게 뭐든질문해도 괜찮아ㅇㅇ 자리질문 공연장위치질문도 받으니까 편하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