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국어쌤이 말한건데 호떡들 의견듣고싶어서!

나 중3때 국어쌤이 말씀하시길 뮤지컬은 대사 사이에 노래와 춤 이 있어서 차별화가 되는데 연극은 영화에 비해 시공간적인 제약이 많아서 곧 사라질 거라고 예상 하시던데 

물론 그땐 뮤덕이 아니었으니 그런가보다 ㅇㅇ이랬는데 진짜 주옥같은 연극들 있는것도 알게되고 하면서 무조건 영화>>연극 은 아닌것같은데 호떡들 의견도 듣고 싶어. 연극 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 맹점? 이 뭐라고 생각해??

[호떡1]

애드립? 이랑 관객들과 함께 즐긴다는거?
영화는 기껏해야 시사회가 끝이지만 연극은 매일매일이 시사회 아닐까? 갈때마다 느낌도 다르고 노선도 다르니깐

[글쓴호떡]

나도 사실 관극하러 갈때마다 시사회같다는 느낌 들어서 외출하는게 너무 즐겁고 그렇다 ㅎㅎ

[호떡2]

시공간제약많은건 인정 근데 그게 연뮤의 또다른매력임 연출이 얼마나 똑똑하게 잘풀어내느냐가 중요하고 전체적인 메세지 전달이나 캐릭표현을 좌우하지 특히 자본이 많이 투입되지 않는 소극장뮤지컬 같은 경우엔 더더욱. 근데 그런 매력에 연뮤 앓는 사람도 있지 나같이ㅋㅋㅋ 연뮤는 기록되지 않는것도 매력임 영화나 드라마는 하나의 영상으로서 책은 글자로서 기록되지만 연뮤는 누군가의 기억속에만 이미지적으로 기록되고 하나로 고정되지 않는 여러가지를 담을수있어서 좋아 예를들면 처음엔 잘못하던 배우가 피드백을 해서 레전드공연을 해낸다던가 발전하는걸 지켜보는거라든지 다른캐슷다른페어가 주는 같은장면 다른느낌이라던지 배우마다 다른 캐릭해석을 읽어낸다든지 등등 그리고 연뮤는 눈앞에서 직접연기를 보는게 진짜 좋아 하나의 관객으로서 같은극장안에서 같이호흡하는걸 느낄때 쾌감이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회전문을 돌지

[글쓴호떡]

아 맞아 같이 호흡하는건 진짜bb 나도 그래서 소극장덕인뎈ㅋㅋ

[호떡13]

아 왜 너호떡 글 감동적이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나진짜 감수성풍부한가보다 이글읽고 눈물흘릴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 나진짜당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누군가의 기억속에만 기록된다는게 진짜 매력적인것같다.. 같이 호흡하는것도 ㅠㅠ

[호떡3]

연극은 관객들이랑 소통하는 그런거? 애드립도 조금씩 다르고 주는 여운이 더 깊다고 생각함

[호떡4]

영화는 다른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은 씬의 전환으로 표현하지만
연뮤는 다른 공간 다른 시간에서 일어나는 일을 모두 한 무대 안에서 표현해야된다는게 영화랑 차별화되는 매력이지

[호떡5]

시공간적 제약이 있다는게 매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햏

[호떡6]

제약이 오히려 매력일거같아

[호떡7]

2222 장면의 전환에서 영화에 비해 큰 창의력을 필요로 하다보니 재미있는 연출도 많이나오고

[호떡8]

연극의 매력은 아마 일회성 같은거라고 생각해... 영화나 드라마는 영상으로 남지만 연극은 사람의 기억이 되서 남는거 그게 진짜 매력적인것같아. 생각날때마다 꺼내서 보는 게 아니라 좀 비싸지만 기억이나 추억으로 남는 그런 거!!!

[글쓴호떡]

우와..되게 좋은말인거같다. 좀 비싸다는게 슬푸지만 ㅜㅜ

[호떡9]

오히려 그 제약이 매력이 되지. 연극이든 영화든 둘 다 예술의 영역이잖아. 예술에는 제한을 뛰어넘는다는 감동이 존재하는것 같아. 그러니까 시랑 소설을 보면 시가 소설보다 훨씬 더 제약이 많잖아. 그런데 시 나름의 감동이 존재하잖아? 비슷한것 같아. 공간적 제약을 뛰어넘을 때 엄청난 감동이 있어. 같은 공간에서 많은 이야기들이 풀어지고 감정들이 휘몰아칠 때 잊을 수 없는 기억들이 남는 것 같아.

[호떡11]

222222222222 공감

[호떡10]

생동감!

[호떡12]

유튭에 아무리 공연영상 직찍 올라와도 여전히 콘서트 가고 하는거보면..
영화도 처음에는 실황을 전달하는 거 위주로 발전했다가 영화만의 기법을 개척했고,
그런거보면 공연예술도 생동감이나 현장감이라는 차별점을 더 극대화하는식으로 변할거같아.
직접적인 예로는 관객참여극 같은 것도 오래전에 시작했고 게릴라처럼 공연장을 아예 벗어나기도 하고!
현장감이라는 게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면 뮤비로도 영상으로도 다 볼 수 있는 싸이 공연 보려고 서울광장에 그렇게 사람이 많이 모이지는 않았을거라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