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는데로 막쓰는 거라 두서없음 주의) 12월에 바빠서(사실은 게을러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롯시 브로드웨이관에서 아직 하길래 주말에 다녀왔어 나는 라이센스 때도 못보고 빌리 원작영화만 본 상태고 넘버 좋아서 두세곡 평소에 찾아 듣던 정도였음. 그니까 대략 내용은 다 알고 넘버도 몇 곡 알지만 빌리엘리어트 뮤지컬 자체에 대해선 거의 모르는 상황에 가서 본거야 ㅇㅇ 결론을 말하자면 꿀잼이었어ㅠㅜ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고 봄ㅋㅋㅋ 중간에 넘버끝날때마다 박수치고 싶은거 참느라 곤욕ㅋㅋㅋ 달드리감독 영화를 원래 좋아했는데 뮤지컬 연출도 이렇게 잘할 줄이야 놀랐음ㅋㅋ 근데 정말 뮤지컬임에도 불구하고 영화적인 연출법들이 눈에 띄더라 배우들 연기도 그렇고 ㅇㅇ 그래서 뭔가 다른 뮤지컬들하고 다른 느낌이 들었음.. 어휘력이 딸려서 설명할 순 없지만 뮤지컬인데 영화적인 뮤지컬임(나도 내가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 원작영화가 워낙 명작이어서 뮤지컬화되면서 버려지거나 재해석 되는 부분들이 많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ㅠㅠㅠ 전혀요ㅠㅠ 내가 원작에서 좋아했던 섬세한 연출 장면들 그대로 잘 살렸더라ㅠㅠㅠ 하 달감독 절 받으세요ㅜㅠㅠㅠ 그리고 갠적으로 한나의 연기는 좀 아쉽기는 했는데(아이야 영혼을 챙기렴) 앵그리댄스에서 폭발하면서 춤출 때 연기는 진짜 좋았음.. 와 한나가 소리지를 때마다 속이 뻥뻥 뚫리는 기분 ㅋㅋㅋ 그리고 몸의 춤선? 이 참 예쁘더라 발레 동작들 할때 진짜 우아함 ㅠㅠ 그리고 한나는 결정적으로 비쥬얼이 다 했잖아요.. 잘쌩잘쌩 ㅠㅠ 라이브를 한나로 정한데는 우월한 비쥬얼이 한몫하지 않았나 조심스레 짐작해 봅니다..ㅎㅎ 그리고 배우들은 전체적으로 다 좋았어 ㅋㅋㅋ 특히 빌리네 가족들은 진짜 현실 어딘가에 그런 가족이 있을것만 같았음 ㅋㅋ 아버지역이랑 형역할 그리고 할머니역 연기하신 배우분들 능청스럽게 연기하면서도 포스가 ㄷㄷㄷ 개인적으로 과장되기보단 그런 리얼한 느낌에 장악력있는 배우들을 좋아해서 연기 관련해서는 내가 흠잡을 데가 없었음 ㅠㅠㅠㅠ 그리고 마이클 ㅠㅠㅠ 하 마이클.. 너무 사랑스러워 ㅠㅠㅠㅠ 어쩜 어린애가 이렇게 뻔뻔하게 연기를 잘할까ㅠㅠㅠ 빌리 보러간건데 마이클에 영업당하고 옴 ㅠㅠㅠ 춤출때도 익살맞게 잘 추고 대사 칠때도 얘가 강약을 알고 연기함ㅠㅠ Expressing yourself 에서 빌리랑 마이클 둘이 춤추는데 어른 배우들도 하나도 없이 쪼끄만 애 둘이서 무대를 장악하는데 대박 ㅠㅠㅠㅠ 웨앤 관객들 환호할때 나도 같이 하고 싶었음ㅠㅠ 왜 난 안 웨엔이요?ㅠㅠ 그리고 넘버 좋은건 알고 있었지만 빌리는 진짜 버리는 넘버 안듣는 넘버가 하나도 없닼 이렇게 하나같이 다 좋을수가 있다니ㅠㅠ The star look down 나올때 처음부터 이렇게 웅장하고 패기넘치는 노래가 나와도 되는건가 싶었는데 한곡한곡 넘버와 퍼포 다 너무 좋았으뮤ㅠㅠ 진짜 엘튼존은 빌리엘리어트 작업하면서 영혼을 바친게 분명해ㅠㅠㅜ 그리고 중간중간 깨알같은 개그코드들 덕분에 계속 웃다가 감동받아서 울다가ㅋㅋㅋ큐ㅠㅠㅠㅠㅠ 라이브 촬영 공연이라 역대 빌리들하고 전세계 빌리들 같이 커튼콜에서 퍼포먼스 보여줬는데 최고bb 이것만으로도 빌리팬들이라면 볼만 하겠더라ㅠㅜ 영화관에서 보는 거라 실제 뮤지컬의 감동은 기대도 안했는데 정말 잘 찍었고, 내가 바로 앞에서 보는것처럼 현장감이 느껴졌어ㅠㅠ 기대이상으로 좋아서 지금 하고 있는 오유 라이브도 볼까 고민중임ㅋㅋㅋㅋ 아 생각 나는 데로 막 적어서 두서없네ㅋㅋ 암튼 2월 28일까지 한다고 하니 아직 안본 호떡들 있으면 빨리 가서 보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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