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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4년 전 (2019/8/14) 게시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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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이후의 짤막한 글입니당. 짤막하고 과하게 달달하기 때문에 내 눈에서 땀이 난다.... 

ㄱ토니피터 ; 연인(5편) 

https://www.instiz.net/name_enter/64841079 

 

연인이 되었다고 해서 피터가 토니를 대하는 태도가 바뀌는 것은 아니었다.  

이를테면, 호칭부터.  

 

기말고사에 돌입한 피터는 토니의 랩실 한 켠에서 공부를 하던 중이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는 문제가 나오자 애꿎은 펜의 뒤꽁무니만 물고는 팔짱을 낀 채 책을 노려보는 피터를 보고는 토니가 다가갔다. 얼마나 집중했는지 제가 다가오는 데도 책만 노려보고있는 피터를 보고는 토니는 턱을 괸채 감상하기 시작했다. 끙 소리를 내며 팔짱을 푼 피터가 다시금 펜을 쥐고 노트에 수식을 적어내려가기 시작했다. 음, 저 공식 보단 다른 걸 쓰는게 더 편할텐데. 노트를 잡아먹을 듯이 내려간 동그란 머리를 보며 토니가 미소지었다.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도 귀엽기는 하지만, 

 

"Honey?" 

 

"어, 네, 네!?" 

 

저를 부르는 토니의 목소리에 피터의 고개가 휙 들렸다. 피터의 얼굴이 삽시간에 발갛게 달아올랐다. 그래도 역시 저 눈동자에 오롯이 저만이 들어차는게 가장 좋았다. 

 

"어, 저, 지금. 어, 저, 저 부르신," 

 

부끄러움에 발갛게 상기되어가는 볼과 어디다 시선을 두어야할지 모르겠다는 듯 이리저리 방황하는 시선을 바라보며 토니는 다시 한 번 제가 못된 어른이라는 것을 실감했다.  

 

"그럼 여기서 honey가 또 누가 있는데?" 

 

"그, 그치만, 스타크씨," 

 

책에다 시선을 박은 채 열심히 웅얼대는 피터를 바라보며 토니가 피터의 펜을 쥔 손을 잡으며 말을 이었다. 손에 잡힌 온기가 움찔대는 것이 느껴졌다. 그러고보니, 아직도 저를 부르는 호칭이 스타크씨였다. 흠, 저번 때 언젠가 토니라고 불렀던 것도 같은데. 오늘은 이걸 고쳐볼까. 

 

"Honey, 내가 얘기할 땐 나를 봐야지." 

 

머뭇머뭇 고개를 올리던 피터가 토니와 눈을 마주치자 남은 손으로 쥐고있던 책이 사정없이 구겨졌다. 그러거나 말거나 잡은 손을 살살 펴 깍지낀 토니가 피터를 향해 눈을 맞추고는 말을 이었다. 

 

"잘했어, Pete. 그리고 스타크씨라니, 그 거리감 느껴지는 호칭은 언제까지 쓸건데?" 

 

"그치만요, 스타크씨이." 

 

피터는 스킨쉽에 익숙한 사람도 아니었고, 더군다나 생애 처음 좋아하는 사람과의 스킨십은 예민해진 오감에 너무도 과한 자극이었다. 그리하여 피터는 토니와 닿기만하면 펄떡대는 심장과 붉어지는 얼굴을 감출 방법이 없었다.  

 

"또." 

 

깍지를 풀지 않은 채로 토니가 엄지로 피터의 손등을 살살 쓸어내렸다. 귀까지 벌개지는 피터를 보며 인생을 살만큼 살아왔다고 자부한 어른은 어린 연인의 이런 반응이 기꺼웠다. 요즘 제 삶의 낙이라면 부끄러워하는 피터를 보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토니라고 불러. 안 그러면 손 안 놔줄거야." 

 

하지만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지.  

 

"스타크씨, 제발요." 

 

숫제 애원에 가까운 목소리로 피터가 말했으나 토니는 물러줄 생각이 없었다.  

 

"그게 정 어려우면 봐줬다. Honey, Darling," 

 

애정이 담뿍 담은 눈으로 저와는 연이 없을 것만 같은 달달한 단어들이 토니의 입에서 나오자 피터는 눈을 꾹 감은채 소리쳤다. 

 

"토, 토, 토니!" 

 

"흠, 내 이름이 토토토니는 아니지만," 

 

뭐, 오늘은 이쯤 해둘까.  

 

"처음 치곤 잘했어, Pete." 

 

티나게 안도하는 피터를 바라보며 토니가 깍지낀 피터의 손을 들어올려 입맞추었다.  

 

"토니!" 

 

단발마의 비명처럼 제 이름을 외치는 피터를 보며 토니가 웃음을 터뜨렸다. 마침내 손에 넣은 일상이었다. 

이제 이렇게 단편으로 올 거 같아. 단편 모아서 일상으로 묶을까 하다가 그냥 따로 따로 자주 오는게 좋을 거 같아서 ㅎㅎㅎ  

늘 봐주고 댓글 달아주는 요원들 사랑해,,  

 

피터 놀리는 게 낙인 못된 으른 토니,, 행복해라,,,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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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원1
으아아ㅏ악 허니라니,,,, 내가 다 설레ㅜㅜ,, 쓰니요원 빨리와줘서 고마워ㅜㅜ단편도 죠아,,,
4년 전
글쓴요원
앞으로는 이런 단편으로 더 자주올 것 같아! 나도 요원들 자주 보고 조타!!
4년 전
요원2
으아아아아아ㅏ유ㅠㅠㅠㅠ허니라니ㅠㅜㅜㅜㅜㅜ아 진짜 너무 좋아 둘이 꽁냥대는게 너무 귀엽자나ㅜㅜ
4년 전
글쓴요원
앞으로는 저런 꽁냥대는 모습으로 자주 찾아올게~~~ 좋아해줘서 고마워~~
4년 전
요원2
진짜 요원이 내 절받아줘ㅠㅠㅠ
4년 전
글쓴요원
그렇담 나도 재밌게 읽어준 요원2에게 맞절할게 ㅎㅅㅎ♥♥
4년 전
요원3
악 진짜 너무 좋아 ㅠㅠㅠㅠㅠㅠㅠ 글 써줘서 너무 고마워 ㅠㅠㅠㅠ ❤️❤️
4년 전
글쓴요원
나두 재밌게 읽어줘서 고마워♥♥
4년 전
요원4
❤️💙❤️💙 쓰니 오셨다!!! 쓰니 진짜 너무 좋아 악
4년 전
글쓴요원
나도 재밌게 읽어주는 요원4 좋아해♥♥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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