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좋아하는 남사친 고르기
https://instiz.net/name_enter/64953304
제보 받았는데 짤이 다 안 뜬다고,,,, 새로 고침 3번 정도 하고 보면 다 떠 (˘̩̩̩ε˘̩ƪ)
1. 김정우
곧 김정우 생일 아니야? 카페에 모여서 용접은 네가 할래 내가 할까 와 같은 칙칙한 대화만 주고 받다 도영이 뱉은 한 마디에 약속이라도 한 듯, 다들 준희를 쳐다봤다. 정작 당사자는 아무 생각 없어 보이지만.
왜? 내 얼굴에 뭐 묻음?
정말 아무 생각 없어 보이던 준희는, 그렇게 아무 생각 없이 정우 생일을 넘겨버렸다. 전 날 대회 때문에 2차, 3차 까지 가서 생일 당일날 하루종일 곯아 떨어졌다고 변명 해 봐도 정우는 속상한 티를 숨기지 못 했다.
"괜찮아. 얼마나 힘들었는지도 알고...... 뭐....."
내가 오늘 저녁 살까? 응? 화 풀어주라.
"화 안 났다니까..."
[소원 쿠폰. 어떤 소원이든 다 이뤄줍니다! 정우의 지니 준희 ps. 돈 나가는 거는 5만원 안으로(중요)]
"안 챙겨줘도 되는데..."
그러고 보름 정도가 지났다. 준희는 느닷없이 잠깐 나와 보라는 정우 문자를 받았다. 가로등 아래에 비치는 동그랗고 작은 갈색 뒤통수, 정우 왼손에는 준희가 준 소원 쿠폰이 들려 있었다.
"분명 무슨 소원이든 다 들어준다고 했어."
"앞으로 주말마다 나랑 같이 영화 봐 줘."
? 그래. 너 이제 소원 쿠폰 다 썼,..
"그리고 나랑만 봐 줘. 소원 쿠폰 한 장 더 있어."
야, 너 이거 복사했지. 나 분명 한 장만 줬는데 왜 이렇게 많,
"앞으로 아침이든 저녁이든 내 생각 하루에 10번 이상 해 줘."
"나랑 만나줘. 장난 아니고 진심. 우리 과에서 너 빼고 이미 다 알아. 내가 좋아하는 거."
"그리고 마지막 소원은,"
2. 동스청
제목 : 알바하다 기분 좋게 차인 썰
9시간 전(21:02) 조희 102897 현재 68 펌 허용
나 오늘 알바하다가 진짜 잘생긴 남자 봤음... 엔도시 윈윈?? 닮은 듯 윈윈남이라고 부를게!!
원래 서빙 하면서 일부러 더 막 챙겨주는 거 대충 짬바 생기면 하잖아? 근데 윈윈남 얼굴에 홀려서 알바 3일차에 피자고 뭐고 다 챙겨줌(점장님이 나중에 월급에서 까겠다더라 ㅋ..)
"감사합니다."
근데 그게 뭔 소용이야. 윈윈남이 저렇게 화사하게 웃어주는데; 하마터면 영혼을 팔 뻔 했어. 아 근데 어떤 여자랑 같이 왔었거든? 근데 딱 사람이 삘이란게 있잖아. 딱봐도 여친은 아닌 거 같은 거 ㅇㅇ
"지 거 다 먹고 내 거 뺏어 먹는 거 봐 ㅋㅋㅋㅋㅋ "
"준희님 벌크업 화이팅."
이런 식으로? 대화 주고 받는데 확실히 여친은 아니었음 헤드락 걸고 서로 욕하고. 화장실 갈 때 번호 물어볼까 어쩔까 걸레질 하면서 수능 칠 때도 안 하던 고민 함ㅋㅋㅋ 근데 통 화장실 갈 생각도 안 하고 지들끼리 떠들고 웃으면서 밥만 먹는 거ㅠㅠ 내적 소외감 대박이었음 ㅎㅅㅎ... 근데 잘생겨서 그런가 주변 사람들 다 넋놓고 쳐다봤는데 그 순간만큼은 ㄹㅇ 내 남자로 만들고 싶었다(ㅠㅠ)
여튼 밥 다 먹고 계산할 때 진짜 큰 맘 먹고 '저기 제가 진짜 이런 말 하는 성격도 아니고 이런 적도 없는데, 너무 마음에 들어서요.... 죄송한데 번호 좀 주시면 안돼요?' 하고 다짜고짜 폰 손에 쥐게함. 지금 생각하면 웬 미xx인가 싶었을 듯 ㅠㅠㅠㅠㅠㅠㅠ 손 벌벌 떨고 목소리 떠는거 내가 다 느껴졌음 ㅜㅠㅠㅠㅠㅠㅠ 옆에 여자는 '이열 동스청! 나 먼저 나가본다~?' 하길래 난 또 좋아서 여자 눈치 대박ㅎㅎ 하면서 이미 윈윈남과 나 사이 손자 손녀까지 망상했는데
ㄹㅇ.. 윈윈남이 눈치 엄청 보는거... 땀 삐질삐질 흘리는 CG 자동으로 그려졌음; 뭐지 내가 맘에 안 드나? 하고 나까지 땀 삐질거렸는데 휴대폰에 열심히 뭐 치고 웃으면서 폰 돌려주는 거.. 와 이래서 번호 따는 구나. 역시 용기 있는 자가 미남을 얻는 거구나. 이번 크리스마스는 혼자 아니겠구나. 하고 윈윈남이 서비스 잘 먹었어요. 하고 웃으면서 나갈 때 까지 내 세상은 온통 핑크빛이었음 ㅋㅋㅋㅋㅋ 근데 폰 딱 키자마자
[죄송합니다. 제가 얘 짝사랑 중이라서요. 서비스로 주신 음식들은 잘 먹었습니다.]
3. 황인준
황인준: 520
? 뭐래
황인준: 뭘 거 같은데
모스 부호?
황인준: 바보냐
아니 그래서 뭔 뜻이냐고 저거
황인준: 5201314
야. 근데 너 전에 나한테 뭐 숫자 여러개 보낸 거 그 때 언제 였더라?
"5월 20일에 보낸 거?"
와 날짜도 기억하네. 엉. 그 때 보낸 거. 그거 뭔 뜻이야?
"我爱你一生一世"
중국에서 5월 20일은 고백 데이. 520 = 사랑해 (woaini), 5201314 = 평생 너를 사랑해 (我爱你一生一世)
4. 이동혁
"......"
나나. 너 이동혁이라고 알아? 헙! 그렇게 크게 말 하면 어떡해. 걔 짱 무서운 애란 말이야. 아니 일단 귀 좀 가까이 대 봐. 걔 ... 요즘 자꾸 나 째려봐. 내가 걔한테 거슬리는 행동 했나? 아니, 좀 억울하네. 내가 얼마나 착하게 살았는데. 가만히 반에 있으면 뚫어져라 쳐다보고 아니 막 정색하면서 그런다니까? 나 진짜 어떡하냐. 그냥 전학 가 버려?
그 시각, 이동혁
"야. 내가 우리 반에 진짜 귀여운 애 있다 했닪아. 어 준희. 맞아 준희. 걔 진짜 귀엽지 않냐. 나 그거 하는 거 같아, 사랑.... 보고 있으면, 아니 생각만 해도 어우....."
5. 이민형
솔직하게 말 해 봐. 너 준희 좋아하지? 다른 남자애랑 준희 놀면 질투 장난 아니게 하더만.
"진짜 오바. 내가 걔를 좋아한다는 것도 어이 없는데. 내가 걔한테 질투를 왜 하냐? 나는 살면서 질투라는 걸 해 본 적이 없어요. 누가 그래? 질투 한다고. 아니 진짜라니까?"
"야 그건 그렇고 지금 네가 입고 있는 거 준희 아우터 아니냐? 내가 선물 한 건데. 그거 왜 네가 입고 있어."
6. 이제노
"왜 이렇게 늦었어."
내가 잠시 어디 들렀다 오느라... 많이 기다렸어?
제노의 생일을 얼떨겹에 그냥 넘겨 버린게 신경 쓰여, 한참동안 제노 선물로 줄 향수를 고르다 늦었다. 이게 잘 어울릴까, 저게 잘 어울릴까. 한 시간을 꼬박 향수 냄새 맡는데에만 썼다. 코가 맹맹해졌다. 덕분에 제노는 30분이나 같은 자리에서 준희를 기다렸고. 모두가 제노을 대형견이라고 부른다. 그런 제노는 화 한 번 내지 않는다.
고딩 시절만 해도 준희보다 한 뼘 정도 컸던 제노는 이제 준희가 손을 쭉 뻗어야만 앞머리를 정돈 해 줄 수 있을 만큼 컸다. 제노는 앞머리를 만져주는 것을 좋아한다. 아니 준희가 앞머리를 만져주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제노는 냄새에 민감하다.
"어디 들렀다 왔다는게 남자 만나고 온 거였어?"
7. 정재현
아저씨 모태 솔로 맞죠. 어떻게 여사친이 한 명도 없어요. 진짜로 친한 여자 사람 친구가 저 뿐? 진짜면 아저씨 얼굴 진짜 못 쓰네요.
"후... 이제 집에 가지. "
에이. 아저씨 나 없으면 심심하잖아요. 왜 그렇게 속마음을 숨겨요? 그렇게 숨기면 세상사는 거 재미 없어요.
"새파랗게 어린 애가."
나 다 컸거든요. 요즘 세상에 주민번호 뒷자리 2로 시작하는 사람이 어떻게 어린 애야. 티비 나오는 아이돌들 다 저보다 동생이예요.
"그래. 마음대로 생각하세요. "
아저씨 진짜 저 애로만 보여요? 애 취급 좀 그만하면 안 돼?
"그러면."
"애인 취급이라도 해 줘?"
준희의 남사친을 골라보세요!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