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세븐틴으로 처음 남돌을 덕질하기 시작했다 뭐 중간에 현생때문에 휴덕도 해보고 미친듯이 공방도 뛰어보고 서포트도 넣어서 인증도 받아보고 콘서트 팬미팅도 가고 팬싸 겉돌도 가고... 그러다가 다시 휴덕할때 내가 탈덕을 했나? 했다 그냥 노래는 좋고 세븐틴은 여전히 좋지만 내가 과연 지금 감정이 이전의 덕질을 할 때와 같나? 라는 생각. 그리고 무언가 떠도 들어가지 않는 내 모습과 공식 떡밥을 자연스레 소비하지 않게되는 내 모습. 뭔가 올해는 내가 오프를 안 뛸 것 같다 싶으면 공식 가입도 안 하던 모습에 나는 내가 탈덕을 한 줄 알았다. 그런데 처음 덕질한 남돌이라는건 생각보다 크더라 구여친처럼 미련이 남은건지 좀 여유로워질 때 영상도 가끔 보고 추억팔이도 해보고 무대도 보고 노래도 듣고 하다보니 점점 알람을 누르게 되더라. 공카는 이제 정회원이지만 셀카를 보면 다시 설레더라... 내가 탈덕을 했다고 생각했고 이제는 이전에 좋아했던 가수를 잘 아는 타팬으로 남는다는게 씁쓸했고 더이상 팬이 아닌 내 모습을 상상 못할 정도로 미련이 남고 아쉽다고 생각했다. 현생이 바쁘게 되고 어떻게 살다보니 다시 보게 되더라고... 내가 세븐틴을 본 마지막은 너무 행복했던 추억이었고 다시 보면서 응원정도는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었으니까 근데 주변인들에게 이런 고민을 털어놓으면서 세븐틴의 팬이 아닌 내가 상상이 안가서 나는 어디에도 내가 탈덕했다는걸 말할 수가 없었다, 라고 하니 지인은 나보고 넌 탈덕한게 아니라 휴덕한거라고 말해주더라. 어쩐지 중간에 다른 아이돌을 덕질하면서도 계속 놓을 수가 없고 미련이 남게되더라고. 그냥 미련이 아니라 내가 여전히 좋아했던 마음이 있는거고 전처럼 불타오르지는 않지만 이제 좋아하는게 당연하게 되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었더라고. 올 한 해 수험생을 다시 겪으며 공부를 하면서 세븐틴의 노래를 듣고 살았다. 최근에 컴백곡을 들으며 공부를 하는데 나중에 이 노래들을 들을 때 지금이 생각 날 것 같았다. 예쁘다가 나올 때는 내 고등학생시절이었고 매일 학교를 가며 들었더니 예쁘다는 내 청춘이 되었던 것 같다. 나는 올해도 독서실을 가며 예쁘다를 들으면 교복입고 등교하던 내 모습이 떠오른다. 아마도 몇 년 후에 세븐틴 노래를 들으면 그게 내 고등학생 시절, 그리고 20세의 시절이겠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좋아한다는 마음은 생각보다 쉽게 사라지지 않는 것 같다 나쁘게 마음이 식는게 아닌 이상 처음이라는 의미가 생각보다 큰 것 같더라 그냥 나는 앞으로도 뭘 하고 누구를 더 좋아하게 되는 일이 있더라도 세븐틴을 좋아하지 않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새로운 사람을 좋아하게 되고 애인을 바꾸는 것이 아닌 가족을 좋아하는 것과 같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 된 것 같다. 수능이 50일 남았고 내가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내 인생이 바뀌는 기간이다보니 내 인생에 큰 영향을 준 세븐틴이 생각나서 새벽감성에 써봅니다 무시하셔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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