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년, 무려 7년이다. 너와 내가 둘도 없는 친구에서 연인이 되고, 서로의 첫경험이었던. 그리고, 마지막 경험일거라 믿었던.
우리의 7년은 너의 한마디에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
"..나 결혼해 택운아."
세상이 무너질것같았다. 너없으면 난 어떡하라고….
언젠간 보내야한다는걸 알았다, 학연이의 집은 대기업이었고 대기업을 이끌어가기위해선 대기업에 걸맞는 여자와 결혼해야했다.
그래야 기업이 더 살아날테니까. 알고는 있었지만, 언젠가 닥쳐올거라는것을 알고있었지만.
보내야 한다는걸 누구보다 더 잘알지만, 지금 당장 학연이를 놓고싶지 않았다
나에게 미안한지 고개도 못들고 있는 널, 자신의 무능력함에 입술만 깨문채로 눈물을 참고있을 널
나보다 더 많이 힘들 널 보며 울컥 눈물이 차올랐다 이대로 무너질것만 같아서 아무런 대답도 하지못한채
숨막히는 정적을 견디지 못하고 서둘러 그자릴 빠져나왔다. 나의 등뒤로 흐느끼는 널 애써 모른채 하며.
빠르게 약혼식은 진행 되었고, 티비를 틀면 웃고있는 너의 모습이 보였다. 어딘지모르게 수척해졌지만 그 미소는 여전했다.
그 모습이 너무 예뻐서 항상 날보며 웃었던 네가 어제만 같아서
티비속에 웃는 널 잡고싶었고, 보고싶었다.
멍하니 티비를 보는데 넌 카메라를 향해 "전화좀 해, 아니면 전화좀 받아봐."
무슨 의도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그 말이 끝나자마자 핸드폰을 들어올려 너에게 전화를했다.
여보세요. 택운아, 택운아?
너의 목소리가 들리자마자 눈물이 터져나왔다. 난 흐느끼고 넌 그런 날 기다려주고.
한참이나 말없이 날 기다려주었다 너는.
얼마나 울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전화를 끝으로 널 보내주고싶었다. 애써 울음을 삼키며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항상 네가 나에게 해주었던 그말을. 7년동안 그저 받기만한 내가
너에게 말했다.
"사랑해. 학연아"
"...."
넌 그 말에 참았던 눈물이 터져나온듯 방금전에 나처럼 흐느꼈고 난 떨리는 목소리로
"사랑했고, 지금도 사랑하고, 사랑할거야 앞으로도 영원히"
이 말을 끝으로 서두르듯 전화를 끊었고 한참동안이나 눈물을 흘렸다.
이렇게 우리의 7년 이란 시간도 끝이 났으며, 우린 서로의 시간속에 멈춰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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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소식 기작 아니고 다른거같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