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소리도 잘 안 하고... 나만 아직 설레지, 그치. 나 보면 장난만 치기 바쁘구, 뺀질이...”
” ... 글쎄, 잘 모르겠네. “
벌써 2년 막 넘어가는 커플.
우리 집에서 가볍게 맥주 한 캔 하려던게 네가 요즘 제게 조금 서운했던 마음을 가지고서 말 해야지 말 해야지 하던게 쌓여 평소보다 조금 과음하고는 살짝 취기가 올라 제 두 눈을 똑바로 바라보고서, 두 눈꼬리는 추욱 쳐진 채 하는 말. 제게 권태기가 왔다는 소린데 그럴리가, 지금도 귀여워 죽겠다는 표정으로 에리 바라보는 배켠. 괜히 잘 모르겠다는 소리 해가면서 에리 더 잉잉 하는 거 보고싶어 놀리는 배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