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유가 노래하는 삶을 붙잡을 용기' 그보다 앞서 이미 만들어진 곡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악계에서 최근에 일어난 사고 때문에 곡을 듣자마자 떠오르는 이름 하나가 있었을 것 같습니다. 더 나아가 기억해야 할 점은 이것이 비단 한 사람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며, 꼭 이들과 연관 짓지 않더라도 다양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깊은 은유들로 가득한 노래라는 점이죠. 데뷔 12년 차. 아이유 또한 여타의 가수들과 같은 곳을 달리던 사람 중 하나입니다. 최근의 사건들을 통해 느끼는 정도가 우리와는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참여가 아닌 본인 스스로 낸 가장 최근의 곡도 경고성 메시지였던 '삐삐'였던 것을 생각해보면, 어쩌면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그들이 사는 세상은 잔인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힘겨워하는 이들에게, 또 팬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노래이기도 하지만, 이런 메시지의 곡이 현실에 등장하고, 또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있다는 점은 우리 시대의 사회적 문제 역시 극명하다는 사실을 또 한 번 떠올리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Love Poem'을 듣고는 스스로 져버린 많은 별들, 그리고 져버릴 뻔했던 별들까지도 몇 명이나 생각이 났는데요. 아마 이런 생각을 한 게 저뿐만은 아닐 거라고 확신합니다. "너에게로 선명히 날아가 늦지 않게 자리에 닿기를." 어쩌면 누군가에게는 이미 닿을 수 없는 메시지가 되어버렸을지 모릅니다. 그래도 아이유의 그 마음만큼은 우리 모두가 잘 알아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지쳐있는 이들에게 희망의 목소리를 전할 것이라는 것, 그리고 그 사명을 절대로 멈추지 않겠다는 것. 아이유의 마음, 고맙게 잘 받겠습니다. - 2019.11.05 멜론 매거진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