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다를 건 없지 철창을 두고 안과 밖을 정하는 건 내 몫이니 바깥바람 좀 쐬는 게 꿈이라고 치면 바꿀 수 있는 건 내 시야의 폭이니 여길 밖이라 명하지 역으로 내게 바뀌라 명하지 난 밖이라 명하지 누군간 탈출을 꿈꾼 적도 또 누구는 순종을 택한 것도 어찌 보면 최악 속 최선을 다한 거니까 그게 최악 속이란 게 딱한 거지 뭐 딱 한 가지 향수가 문제가 된 거지 딱 한 가지 향수가 문제가 된 거지 그래 향수가 문제가 됐지 지옥 같던 과거도 막상 지나가면 추억이란 말로 탈바꿈 색만 잿빛 도는 장면이고 돌고 도는 날들인데 미쳐 도는 건 정작 내가 됐지 비상 대피로 같던 연남 철길이 그립단 건 나 필히 지금을 기억할만한 거지 삐진 친구의 툭 튀어나온 입도 이제는 웃으며 쿨하게 넘길 것 같은데 아무리 해봐야 후회밖에 더 남겠어 지친 하루 와 불가피했던 피로 이제는 발 뻗고 잘 수 있을 거 같은데 또 그래봐야 뻗을 수 있는 건 내 빈 주먹밖에는 없겠어 난 무엇을 위해 행하는가 대체 난 무엇을 위해 행하는가 그게 행복을 위한 거라면 악을 행해도 괜찮은가 난 무엇을 위해 행했던가 대체 난 무엇을 위해 행했던가 누군가의 불행이 내게 행복이 될 때 어찌 그리 휑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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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에서 아내의 이상한 요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