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배신감이 들었던 이유는 내가 생각한 '동료'와 당신이 생각한 '동료'의 의미가 다르다는걸 뼈저리게 느껴서 그래 그리고 당신이 결국 나를 '빠순이'라고 생각해서 그래 나는 당신과 한 팀이고 '동료'라고 생각했어 나는 그 모든 행동이 당신과 같은 목표를 가진 '동료'로서 '팀이름'의 성공을 이끄는 일이라고 생각했고 그 과정 속에서 당신과 나만의 이야기와 유대감이 존재한다고 믿었어 그리고 그걸로 나는 행복감을 느꼈어 당신의 기쁨, 당신의 슬픔, 당신의 행동을 모두 지켜보고 함께하는 그 시간 속에 나는 당신과 함께 모험을 떠나는 동료라고 나는 생각했어 그 '팀이름'의 명성을 위한 모든 활동들을 즐겁게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동시에 '돌판 기괴해졌다'는 말에 공감하며 내가 스스로 선택해서 하는 활동에 대한 근본적인 고뇌를 항상 반복했어 그래도 계속 움직였어 나는 그 활동의 과정과 결과와 경험을 통한 유대감들이 더 좋았고 행복했다고 느꼈기 때문이야 나는 그래서 당신을 '동료'로 생각했어 그니까 나는 당신과 나의 관계가 원피스의 루피와 조로 이누야샤의 이누야샤와 미륵 어벤져스의 아이언맨과 캡틴아메리카 원피스를 찾고, 사혼의 구슬조각을 모으고, 지구의 평화를 지키는 그런 모험을 떠나는 동료라고 생각했다고 나는 그런데 당신은 아니었지 당신에게 나는 당신과 모험을 떠나는 '동료'가 아닌 그냥 사무실에서 컴퓨터를 앞에, 파티션 너머로 고개 빼꼼 내밀고 '누구씨 나 지금 커피 마시러 갈건데 누구씨 것도 가져다줄까요?' 라고 가볍게 대화를 하는... 가끔씩 회식도 하는 하고 회사 프로젝트를 함께 완성하는 그런 '동료'였던거야 당신이 말하는 '동료'의 의미를 알게 되니 씁쓸하게도 당신의 행동이 이해가 되더라 아마 당신이 뭘하든 괜찮다고 할 줄 알았겠지 그냥 '동료'일 뿐이니까 그치만 당신은 알아야해 당신이 말하는 그 '동료'가 내가 말하는 '동료'와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해 내 배신감은 서로를 생각하는 시점이 달라서 시작되었다는걸 당신은 알아야해 혹시 머글이라는 말 알아? 아이돌팬클럽 활동을 한번도 한 적 없고 아이돌 문화를 접해보지 않아서 아이돌문화에 대해 무지한 상태인 사람을 말해 그니까 당신의 직업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는 뜻이야 나의 모험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 그리고 내가 그사람을 아무 것도 모르는 머글이라고 부르는 것 처럼 그 사람들은 나를 '빠순이'라고 부른다 내가 하는 모든 행동들에 대해 만나지도, 만지지도 못하고 이득없는 맹목적으로, 유사연애의 착각을 하며 그저 오빠가 뭘 해도 좋다고 소리지르는, 자기 인생을 돌보지 못하고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얘기해 그걸 '빠순이'라고해 그리고 당신은 나를 그런 맹목적인 '빠순이'로 존중했다 이게 참 아이러니 하긴한데 당신은 날 '빠순이'로 생각하면서 사무실'동료'로 생각하고 존중해준 것 같더라 그러나 그 의미는 절대로 나를 존중하는 의미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어야 한다. 그리고 아마 그래서 미안하다는 말을 안했겠지 당신이 생각하는 나와 당신의 관계를 짐작하고 나니 미안하다고 하지 않은 이유도 이해할 수 있어 어떤사람은 당신이 미안하다고 말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당신이 미안하다고 얘기하면 새가족이 미안한 사람이 되는 일이라 안하는 거라고 하더라 그래 나를 당신이 말하는 '사무실 동료'로 본다면 맞는 말이야 근데 내가 당신에게 미안하다는 말이 듣고 싶은 이유는 '나는 당신과 사무실 옆자리가 아닌 모험을 함께 한 동료이기 때문이야' 나는 이유도 없이 '누구씨 저 내일부터 휴가라서 출근 안해요'라고 넘기는 그런 동료가 아니야 당신과 나는 한 팀이고 큰 프로젝트를 함께 준비하고 시행할 것이라는 '약속'을 했잖아 그런데 당신이 지금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것 같다는 얘기를 했어 '약속' 깨야할 것 같다고 얘기하고 있어 그럼 약속을 어긴거에 대해 동료인 나에게 미안하다고 했어야지, 활동에 차질이 있을 것 같다는걸 당신도 인정했잖아 그 활동이 '동료'로서 나와 당신의 약속이라니까? 왜 나를 동료로 생각해주지 않는거야 당신은 날 '동료'로 보지 않았고 타인이 나에게 했던 것 처럼 '빠순이'로 보고 있잖아 그래 아주 틀린말은 아니야 나는 한때 당신을 맹목적으로 사랑하는 빠순이였어 당신을 처음 만났던 10대 시절 아무것도 모르고 당신의 모든걸 사랑하고 소리지르며 쫓아다니던 시절이 나에게 있었어, 나도 알아 그치만 나는 이제 그런 아이가 아니야 내 나이는 이제 당신이 전성기를 누리던 그때의 나이가 되었어 당신이 당신의 일에 모든 열정 쏟아붙던 그 시기가 나에게도 왔어 나도 이제 어른이 되었다니까? 왜 나를 빠순이로 봐....어떻게 당신이 그래 나는 '뫄뫄씨 저 내일부터 휴가에요~'하고 마는 그런 '동료'가 아니라니까? 나는 이제 '우리 오빠한테 뭐라고 하지 마세요'외치는 빠순이가 아니라고.... 나를 존중해줘, 나에게 얘기를 해줘, 나와 당신이 오래오래 함께 할 수 있도록 '동료'로서 나와 대화를 하자고 나는 그런 당신 때문에 겁이나 다른 아이돌들이 연애와 결혼, 그리고 나에 대해 오해할까봐 겁이나 내가 바라는건 나를 '동료'로서 존중해주고 프로젝트 계획단계에서 당신이 '제가 이런 일을 준비하고 있어요, 프로젝트 일정을 계획할 때 반영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해요' 하고 알려달라고 그걸 해주면 연애와 결혼은 아무문제 없어 나에게 얘기를 해 지금 이어나가야 할 프로젝트에 대해 말 할 수 있는 기회를 줘 '어떻게 하면 팬들이 좋아할까' '나는 이렇게 하고 싶은데 이렇게 하면 팬들이 좋아할까?' 그 고민 속에 나를 '동료'로 생각해주지 않았다는게 절망스러워 그리고 내 의지도 전달 못 한채 또 이렇게 시간이 흘러버리면 다른 아이돌들이 나를 뭐라고 생각하겠어 그정도도 허용못해주는 오빠 못 잃는 빠순이라고 오해하면 어떡하냐고 나한테 얘기를 해 결혼을 목적으로 교제중이고 그래서 내가 새로운 일을 해야한다 프로젝트를 계획할 때 날짜를 조율에 참고해달라고 그정도도 못해주니? 내가 당신이랑 프로젝트를 몇년을 했는데 네가 어떻게 날 그저그런 동료라고 생각할 수가 있어 네가 어떻게 날 그냥 빠순이로 생각할 수가 있냐고 그리고 사무실 동료들도 그정도 합의는 해 당신이 아는지 모르겠는데 일반 회사에서도 가족계획 할 때도 자기 회사일정이랑 반려자되는 사람의 직장과 타이밍 봐서 계획하잖아 직장에서 임신과 출산과 육아가 얼마나 남의 눈치를 봐야하는 일인건 알아? 난 이제 이런 계산까지 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다고 나는 그래 모르겠지 그리고 알려하지 않았겠지 나는 당신의의 '동료'가 아니었으니까 돌팬들의 마음은 돌팬들만 안다는말이 이렇게 잔인하게 돌아올 줄 몰랐다 그래 당신도 돌팬 아니었지 당신은 아이돌 덕질 해본적 없으니까 그치? 모르는게 어쩌면 당연 할지도 모르겠네 그래 이제 나는 네가 말하는 '동료'로 널 마주할게 "저 휴가가요" 라고 했을 때 "어디로 누구랑 가세요?"물어보면 "아, 그냥 대만에 좀 친구들이랑 다녀오려구요~"하고 넘기는 사이ㅎ '이사람은 남의 사생활을 왜 캐물어' 라고 하는 파티션으로 나눠진 사이ㅎ 왜 나에게 기회를 안줬어...? 나를 못 믿는거면 그렇다고 말해 차라리 사무실 옆자리 '동료'에게 그렇게까지 말해야 하나?라고 고민했다고 말해 내가 당신이 걱정하던 대로 빠순이일까봐 두려웠다고 말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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