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빠르다
이 순간을 기다렸는데 너는 어떠냐
조금 겁나 아님 신나
나는 사실 너를 보내려니 아프다
하루가 느리게 갈 때마다 빨리 가라 기도했지만
지금 내 심정은 모두 반대야
지금 이 순간이 잠시 멈췄으면 좋겠어
시간아 이제 여기 있지 말고 딴 데 가
근데 내가 꿈을 꾸기 전부터
기대했던 이 순간
일시 정지하고 싶어 준비도
아직 되지 않았는데
저기 멀리 나를 기다리고 있는
20대가 나를 기다려
이제 말투는 더욱 어른스럽게
좀 서툴지만 당당한 척 걸었네
어른인 척하고 다니는 중학생
처럼 아직 미숙하고 모든 게 안 익숙해
내게 친숙했던 10시 이후
청소년 출입금지 표지판은 이제 나와 관계없네
근데 어째 아빠 엄만 아직도 날 아이로 보는데
이상하게 나도 아직 이게 익숙해
Pay attention 나이가 몇인데 또 떼써
곧 있음 나는 청소년이란 명찰을 뗄 거
이쯤 하면 됐어 자연스러워 계속
불편해하지마 그래 모두 똑같이 다 그랬어
매번 되고 싶던 나이 스물
남들과 같은 과정을 겪은 건데 나만 이리 불안할까
아님 다른 사람 가까운 우리 엄마 아빠 형도
똑같은 맘으로 이날을 보냈을까
그토록 어색했던 곳이
이젠 나의 집이 되고
그토록 너무 컸던 서울이
이젠 내게 작게 보여
내가 그때 꿈을 꾸며 이륙했는데
이제는 창밖을 보며 착륙 준비를 해
스트레이키즈의 19라는 노래인데 한번 들어봐
평생 어른이 안될줄 알았는데 눈떠보니 20대가 코앞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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