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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 먹고살기 힘들지? 소설ver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8/08/11/20/1bbee07d48f3a55af2e79124360b10a0_mp4.gif)
"후..." 방금 씻었는지 벌게진 얼굴의 윤기가 수건으로 머리를 털며 냉장고를 열었다. 입맛은 없고, 맥주라도 마실까... 며칠 전 사다 놓은 병맥주를 꺼낸 윤기가 뚜껑을 따고 소파에 기대앉았다. 오늘따라 일이 늦게 끝난 탓에 윤기는 지금 지칠 대로 지쳐있었다. "......" 내일은 스케줄도 없고, 나른하니 딱 좋은데 이대로 잠이나 잘까. 어느새 텅 비어버린 병을 내려놓은 윤기가 그대로 눈을 감았다. 그리고 때마침 울리는 진동에 얼굴을 찌푸린 윤기가 발신인을 확인했다. '피디님' "... 여보세요." "... 먹고살기 힘들지?" "피디님." 평소와는 미묘하게 다른 시혁의 목소리에 윤기가 작게 웃었다. 아무래도 최근 녹화한 방송을 본 듯했다. "... 뭐, 아직은 참을만해요." "... 내가 다 미안해." "... 뭐가 미안한데요?" "하... ㄱ,그냥, 너가 이렇게 자본주의에 무릎 꿇고... 이러는 거..." "...알면 됐어요, 울지마, 뚝." 이게 무슨 어이없는 상황이야... 살다 보니 별일이 다 있네. 작게 미소 지은 윤기가 괜찮으니 끊겠다는 말과 함께 통화를 종료했다. "ㄲ, 끄흡, 흑, 윤기야 내가 다 미안해." 시혁의 마지막 말은 끝내 전해지지 못한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