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SNS로 팀내 불화 등을 연달아 폭로하며 가요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한 기획사 관계자는 "규모가 큰 회사의 경우 멤버들 간의 사소한 다툼이나 마찰까지 일일이 신경쓰기는 어렵다. 그래서 정기적으로 멤버와 회사가 만나는 자리를 마련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서로 각기 다르게 살아온 이들이 팀으로 묶여 함께 생활하면서 갈등이 없을 순 없겠지만, 최대한 잡음을 줄일 수 있도록 회사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기획사 관계자는 "폭로 사태를 지켜보며 멤버간의 화합과 팀워크, SNS 관리의 중요성 등을 한번 더 짚고 넘어가긴 했다. 하지만 팀내 갈등을 회사 차원에서 해결한다는 게 쉽지 않다. 양쪽의 말도 들어봐야 하고, 당사자 외 다른 멤버들의 입장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대체적으로 숙소 생활을 하며 문제가 많이 생기기 때문에 상주 매니저를 들이거나 대화의 시간을 늘리는 등 팀워크 유지를 위해 신경쓰고 있다. 그래도 관계가 원만해지지 않으면 숙소 생활을 끝내고 멤버 각자 생활할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아무래도 24시간 붙어있는 게 아니라 개인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니 불만과 스트레스도 줄어들고 멤버들 간의 사이가 좋아지는 효과도 있더라"라고 전했다.
그는 AOA로 활동하는 기간 동안 리더였던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해 극심한 정신적 트라우마를 겪게 됐고 수차례 극단적 선택도 시도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지민은 '소설'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지만, 비난 여론은 거셌고 결국 팀에서 탈퇴하고 연예활동을 중단하게 됐다.
그러나 권민아는 멈추지 않았다. 밝은 근황을 공개하며 복귀를 약속했던 것도 잠시. 지민에 대한 폭로를 한지 한달 만에 전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와 AOA를 모두 공격하고 나섰다. 특히 설현과 찬미에 대한 격렬한 반감을 드러냈다.
[종합] "AOA 방관자, 결국 내탓"…한 품은 권민아, 지민 퇴출 한달만 설현→찬미 저격
권민아의 한 맺힌 폭로전으로 AOA는 치명상을 입게 됐다. 이미 멤버들의 거듭된 탈퇴로 팀이 반토막난 상황에서 지민까지 빠지게 됐고, 다른 멤버들도 개인 활동에 브레이크가 걸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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