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앤담 측 “송혜교, 김은숙 작가 신작 출연 맞아”
배우 송혜교와 김은숙 작가가 5년 만에 다시 뭉친다.
5일 드라마 제작가 화앤담픽쳐스 측은 “송혜교가 김은숙 작가의 신작으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김은숙 작가의 신작은 화앤담픽쳐스와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하는 드라마다. 신작 연출은 드라마 ‘비밀의 숲’,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청춘기록’ 등을 연출한 안길호 감독이 맡는다.
다만 제작 일정, 드라마 제목 및 내용, 편성 등 세부 사항은 정해지지 않았다.
송혜교와 김은숙 작가는 지난 2016년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호흡을 맞췄다.
‘태양의 후예’는 낯선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아낸 블록버스터급 휴먼 멜로극이다. 당시 최고 시청률 38.8%를 기록하며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5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이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지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이번에도 ‘김은숙 파워’가 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은숙 작가는 드라마 ‘시크릿 가든’,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등 메가 히트작을 꾸준히 선보였다.
그러나 드라마 ‘더 킹: 영원의 군주’가 10% 이하의 시청률을 기록, 김은숙 작가의 최근작들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배우 이민호의 복귀작, ‘도깨비’ 여주인공이었던 김고은 합류까지 ‘더 킹’은 최대 기대작이었으나 개연성 없는 전개와 과하게 힘만 준 연출, 배우들의 연기력 논란, 과한 PPL 등으로 혹평을 받았다. 극 초반 고증과 왜색 논란도 흥행 발목을 잡았다.
결국 김은숙 작가는 성적과 시청자 반응 그 어떤 것도 챙기지 못하고 이름값에 스크래치를 낸 결과를 남기게 됐다.
‘실패 없는’ 히트작 제조기로 불린 김은숙 작가가 송혜교와의 재회로 앞서 쌓았던 악재들을 뚫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