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위너 리더 강승윤이 8년 만에 솔로 가수로 돌아온다. 위너 측은 1월 20일 공식 SNS를 통해 강승윤의 컴백을 예고했다. 강승윤의 실루엣이 담긴 사진을 게재하며 "SEE YOON SOON"(씨 윤 순)이라는 글을 덧붙인 것. 곧 만나자는 의미의 'See you soon'에 강승윤의 영어 활동명 'YOON'을 합쳐 솔로 컴백이 임박했음을 암시했다. 확인 결과 강승윤은 상반기 공개를 목표로 새 앨범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발매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 당초 지난해 발표를 계획했지만 MBC '복면가왕' 6연승 가왕 주윤발, MBC 월화드라마 '카이로스' 임건욱 등 음악 예능과 배우 활동 등에 집중하느라 발매 시기를 미뤘다. ▲ '본능적으로' 걔→위너 리더→가왕 주윤발, 찬란한 성장史 강승윤의 솔로 음반 발매는 Mnet '슈퍼스타K2' 출연 후 처음이다. 동방신기, 강산에의 무대를 보며 가수의 꿈을 키우고 고등학교에서 클래식 기타를 전공한 그는 17세였던 2010년 '슈퍼스타K2'에 출전했다. 당시 허각, 존박, 장재인과 함께 TOP 4까지 진출했고,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심사위원 윤종신의 곡 '본능적으로'를 열창함으로써 10년 넘게 회자될 만큼 인상적인 무대를 남겼다. 2013년 7월 첫 솔로곡 '비가 온다'를 시작으로 'Wild And Young'(와일드 앤 영), '맘도둑'까지 총 3곡을 한 달 새 연이어 내며 솔로로 데뷔했지만 모두 디지털 싱글이었다. 짧은 솔로 활동을 마친 그는 2013년 8월 서바이벌 'WIN: WHO IS NEXT(윈: 후 이즈 넥스트)'에 A팀으로 출전, 손가락에 피멍이 들 정도로 경연곡 편곡에 매진하는 등 부단한 노력을 기울인 끝에 우승의 영예를 안아 이듬해 위너로 데뷔했다. 지난해에는 6연승 가왕 주윤발로 활약하며 솔로 컴백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조용필 '단발머리', 샘김 'Who Are You'(후 아 유), SG워너비 김진호 '가족사진', 넬 '멀어지다', 이적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조용필 'Bounce'(바운스), YB '흰수염고래', 자우림 '스물다섯, 스물하나', 부활 'Lonely Night'(론리 나이트)를 선곡해 원곡과 차별화된 매력을 선보인 것. 탁월한 곡 해석 능력, 남다른 성량을 기반으로 가왕 타이틀에 손색없는 무대를 완성했다는 평을 받았다.
▲ "다양하고 솔직한 앨범" 강승윤의 재발견 이뤄낼까 기대되는 대목은 앨범의 완성도다. 그도 그럴 것이 강승윤은 위너 데뷔 앨범 '2014 S/S'를 시작으로 지난해 4월 정규 3집 'Remember'(리멤버)까지 모든 위너 앨범 대다수 트랙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음악적 역량을 인정받았다. 'REALLY REALLY'(릴리 릴리)와 'LOVE ME LOVE ME'(럽미 럽미), 'EVERYDAY'(에브리데이), 'MILLIONS'(밀리언즈), 'AH YEAH'(아예) 등 다수 음악 팬들의 호평을 토대로 차트 1위를 휩쓴 위너 대표곡 모두 강승윤의 손을 거쳐 탄생한 트랙이다. 정규 앨범 형태로 제작된 첫 솔로 음반 역시 강승윤의 자작곡들로 채워진다. 어김없이 전곡 작사, 작곡을 도맡은 강승윤은 위너 앨범과는 차별화된 싱어송라이터 강승윤만의 음악 세계를 펼칠 예정이다. 한층 다채로운 장르와 진솔한 메시지가 수록된 앨범이라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강승윤은 2018년 위너 'MILLIONS(밀리언즈)'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솔로 앨범을 준비 중이라고 예고하며 "위너의 색깔과 내 예전에 처음 시작한 포크, 록 색깔, 위너 활동하며 발전해오고 습득한 것들을 집대성하는 앨범이 될 것 같다. 굉장히 심혈을 기울여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4월 NOW.(나우) '자이언티의 SAP'(삽)에 출연해 "위너라는 그룹을 하며 다양한 것들을 시도하는 데 익숙해진 사람이라 솔로 또한 위너와는 다를 거다. 위너는 그룹적인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 트렌디한 창법, 멜로디를 했고 트랙에도 신경을 더 많이 썼다면 솔로로서의 난 그것보다 좀 힘을 뺀 상태에서 장르적 다양함은 분명히 갖고 있는 것 같다"며 "위너 앨범보다 좀 더 직설적일 것 같다. 진짜 내 이야기를 더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