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황혜진 기자] 출연자 하차에 제작진 공정성 논란까지, Mnet 보이그룹 서바이벌 ‘킹덤 : 레전더리 워’가 방영 전부터 갖가지 잡음에 휩싸였다. 3월 29일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킹덤' 첫 경연 현장에서 녹화 일시 중단 사태가 벌어졌다. 이날 녹화에는 그룹 비투비부터 에이티즈, 스트레이 키즈, 더보이즈, 아이콘, SF9까지 총 6팀이 참여했다. 논란의 요지는 제작진이 한 팀에만 고가의 무대 세트, 소품을 마련해줬다는 것. 당초 모든 팀의 경연 무대 제작비 상한선은 500만 원으로 알려졌다. 타 팀들의 소속사 측은 현장에서 편파 연출 의혹을 제기하며 목소리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Mnet 측은 아직 별다른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4월 1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되는 '킹덤'은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 방송된 Mnet '로드 투 킹덤'의 후속 프로그램. Mnet 걸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 '퀸덤'과 마찬가지로 음악 방송 1위를 해본 경력이 있는 보이그룹들을 섭외해 K팝 팬들의 관심을 모았고, K팝 레전드 그룹으로 꼽히는 동방신기(유노윤호, 최강창민)가 MC로 합류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방영 전부터 두 명의 출연자가 논란으로 하차하며 위기에 놓였다. 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진 후 이에 대해 공식 사죄한 스트레이 키즈 멤버 현진을 시작으로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긴 유노윤호까지 녹화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 현진은 자필 사과문을 통해 "학창 시절 잘못된 언행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지금보다 더 부족했던 시절 내가 했던 행동을 돌아보니 부끄럽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응원해 주셨던 많은 분들께 깊은 실망을 안겨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유노윤호는 "그동안 날 믿어주고 응원해준 모든 분들께 큰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며 "친구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다 영업 제한 시간을 지키지 못한 나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 스스로에게도 화가 나고 내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서도 화가 나고 마음이 많이 상하셨을 것 같다. 좀 더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고 잘못된 행동을 한 점 너무나 후회가 되고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고개 숙였다. 스트레이 키즈는 향후 현진 없이 무대를 꾸민다. 프로그램 진행은 유노윤호 없이 최강창민 단독으로 이어진다. 설상가상으로 공정성 논란이라는 타격까지 입은 '킹덤'이 어김없이 K팝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흥행에도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http://naver.me/56I59f3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