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PPL 논란은 지난 3월 1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극본 박재범연출 김희원) 8회에서 비롯됐다. 당시 방송에서는 빈센조(송중기)와 홍차영(전여빈)이 중국 기업에서 만든 비빔밥을 먹는 모습이 그려졌다.
우리 고유의 음식인 비빔밥을 마치 중국 음식처럼 광고하면서 논란의 불씨가 됐다. 특히 최근 중국에서 한국의 문화를 자국의 것이라며 역사 왜곡을 일삼고 있어 대중의 비난은 커져만 갔다.
그러나 당시 '빈센조' 제작진은 별도의 사과 없이 방송을 이어갔다. 다만 문제가 된 비빔밥 '먹방' 장면을 티빙과 넷플릭스 등 OTT 서비스에서 삭제 조치했다.
'빈센조' 종영 후까지 침묵을 이어오는 제작진과 달리 배우 송중기는 논란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주연 배우로서 도의적 책임을 진 셈이다.
송중기는 지난 3일 화상으로 진행된 '빈센조' 종영 인터뷰에서 중국 PPL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송중기는 "드라마 중간에 PPL 논란이 있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배우 입장에서도 (PPL을) 같이 상의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 외적인 논란이 생겨서 더욱 드라마 내적 완성도에 공을 기울였다. 외적인 논란으로 실망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드라마의 매력으로 다시 신뢰를 얻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송중기는 "PPL 논란 때문에 실망하신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주연 배우로서 사과드려야 할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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