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계에서 페미닌 의상에 가까운 주객전도된 젠더리스 정말 많이 보여서 아쉬웠는데 항상 투바투가 젠더리스의 개념을 잘 보여주면서 과하지 않게 잘 표현한다 생각함. 실크 ,망사 그리고 과한 노출이 곧 여성복이고 그걸 남자가 입는 게 젠더리스인 게 아닌데도 젠더리스 컨셉이라고 하면 항상 그런 경우밖에 없어서 솔직히 아쉬웠었거든? 그런데 무조건 뾰족한 하이힐이 아니더라도, 배 위쪽까지 다 보이는 크롭이 아니더라도, 망사에 가터벨트가 아니더라도 남성복에서 자주 보이지 않았던 디자인들 그리고 여성복에서 자주 보이는 요소지만 자극적이지 않은 요소들 위주로 젠더리스를 잘 표현해내는 것 같아서 정말 인상적임. 또 젠더리스를 표현하겠답시고 컨셉과 상관없는 의상들이 아닌 점도 정말 인상 깊음. 음악의 컨셉과 젠더리스를 표현하는 방식이 일맥상통하는 느낌임. 사실 여기는 젠더리스 시도가 작년에도 꾸준했던 것 같은데 이번 의상으로 겉핥기식 시도가 아니라는 걸 정확히 보여준 것 같음. 소속사가 정말 신경 많이 쓰고 생각 많이해 낸다는 게 느껴진다 정말... 감동 받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