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떨고 있니"…전 세계 정·재계 탈세 폭로 문건 공개
전 세계 정·재계 엘리트들의 역외탈세 내역을 담은 문건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2016년에도 유사한 내용인 이른바 '파나마 페이퍼스' 공개 당시 이름이 오른 이들 가운데 일부가 사임 하고 검찰 수사에 직면하는 등 국제적으로 적잖은 충격을 안긴지 5년 만이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자료에는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의 홍콩 페이퍼컴퍼니 관련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3일(현지시간) 전 세계 117개국 언론인 600명이 참여한 탐사취재 결과인 '판도라 페이퍼스'를 공개했다. 판도라 문건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스위스, 싱가포르, 키프로스 등 조세피난처 14곳에 서비스하는 금융기관과 관련된 거래내역, 개인 e메일 등 1190만건의 파일을 분석한 문서다.
...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보고서에 등장하는 대표적인 전·현직 정치인은 330여명이다.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안드레이 바비시 체코 총리,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 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측근,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 등이 포함돼 있다. 언급된 억만장자로는 터키의 건설업계 거물 에르만 일리카크와 소프트웨어사 레이놀즈 앤드 레이놀즈 전 최고경영자(CEO ) 로버트 브로크만 등이 있다.
...
이번 판도라 페이퍼스에 한국인 이름이 등장한 문건은 8만8353건이다. 이 중 8만274건이 홍콩 일신회계법인에서 나왔다.
국내 ICIJ 제휴사인 뉴스타파에 따르면 한국인 수익소유자(beneficial owner)는 465명(개인 이름 275명, 회사 이름 184명)으로 나온다고 전해졌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이 홍콩의 페이퍼컴퍼니를 활용해 말리부의 호화별장을 사들였다는 의혹도 판도라 페이퍼스에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ICIJ는 "판도라 문건은 2013년 이후 공개된 일련의 역외탈세 문건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며 "글로벌 엘리트들이 판도라 페이퍼스를 통해 전 세계 시민들로부터 수십억 달러를 숨기는데 사용된 비밀스러운 시스템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역외탈세한 개인뿐만 아니라 탈세가 가능하도록 한 시스템도 저격한 것이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4&oid=009&aid=0004859823

인스티즈앱
와이프랑 싸우고 하루종일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