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pann.nate.com/talk/363380326 김선호와 같이 드라마 찍었던 스텝입니다. 최근 김선호씨가 일이 다시 잘풀리는 중인것 같아 이런글을 쓸수 있게 되어 다행이네요. 예전에 드라마 촬영중에 저때문에 ng가 몇번 나서 힘들었던 날이 있었습니다. 촬영을 잠시 쉬던시간에 저는 사람들과 좀 떨어진 구석에 앉아서 자책하고 있었죠. (제 촬영경력중에 가장 힘들었던 날?....) 그때 옆에 누가 앉으면서 "괜찮으세요?" 라고 물어봤습니다. 김선호배우였습니다. 사실 그전에 얘기해본적도 없고 인사만한게 다였는데,(그냥 배우가 현장오면 모두에게 인사하고 스텝들도 단체로 인사하는 그런형식) 갑자기 아무도 없는데 배우가 옆에와서 말을 거니 속으로 좀 놀랐습니다. 그러더니 제가 하는 일이 힘들어보인다며 힘내시라며 위로해 주길래, 저는 그냥 제가 일을 못한거고 연기하시기 힘든데 저때문에 같은 연기 더하게 해서 죄송하다고 했죠. 아니라면서 힘내시라고 위로해준 잠깐에 대화가 저에게 정말 큰힘이 되었습니다. 짧은휴식시간에 굳이 아무도 없는데 주연배우가 일개스텝에게 와서 위로해준다는건, 김선호라는 사람이 정말 괜찮은 사람이구나 라고 말해주는 일화라고 생각이 들어 글을 쓰게됐습니다. 요즘의 사건들로 힘드셨을텐데 꼬인실타래 풀려가는 상황을 보니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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