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팝핀 or 팝핑 논란
팝핀으로 써도 됨. 댄서들끼리 용어정리하면서 퍼진 헛소문이 이상한 논란을 만듦
또한 모니카는 자막과 다른 말을 함
2. 크럼프 논란
전체적인 맥락을 보면 분노만 표현하는 춤이라고 한 게 아님
3. 하우스, 일렉 논란
조금 복잡한데, 결론부터 말하면 모니카는 틀리지 않음
사전적으로 보면 하우스는 일렉, 혹은 EDM의 하위 범주가 맞음
하지만 대부분의 뮤지션, 리스너들은 이런 사전적 범주와는 다르게 생각함
왜 그런지 알기 위해서는 일렉트로니카의 역사를 아주 조금 알아야함
2000년대 초, 중반만 해도 EDM이란 말을 별로 쓰지 않았음..
당시에는 하우스, 테크노 등의 구체적 범주로 음악을 지칭하거나, 이를 일렉트로니카 라는 말로 총칭했음
일렉트로니카와 비슷한 뜻의 EDM이란 개념은 있기는 했지만, 널리 쓰이지 않았고, 특정한 하위 장르를 EDM이라고 하지도 않음
그러나 2000년대 후반, 미국을 중심으로 일렉트로니카 신이 부흥하면서 상황이 달라졌음
이 때 클럽, 페스티벌 문화에 최적화된 빅 룸 프로그레시브 하우스가 순식간에 대세가 되고
빅 룸 프로그레시브 하우스라는 하위 장르는, 곧 EDM이라는 명칭으로 불림
일렉트로니카 신의 가장 대중적인 신생 하위 장르가 EDM이라고 불리는 것임
주류인 EDM과 (EDM이 아닌) 하우스의 구분도 이때부터 보편적으로 수용되는 구분이 맞음
그래서 하우스가 일렉에서 기원했다는 말을 잘 안쓴다는 주장이 이런 맥락에서는 자연스러움
댄서들의 주장은 바로 이 구분에 근거함
내 생각에는 댄서, 대중들이 EDM이란 동일한 용어가 포괄하는 범위가,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걸 몰라서
이상한 논란이 심화되고,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듯함
4. 마임 논란
이상민의 막춤을 예능적으로 받아주려고 했는데, 갑자기 엄근진하는 꼴...
당연히 논란이 될 게 없음
5. 락킹의 역사 논란
락킹의 역사가 백 년이라는 모니카의 주장은 틀린 게 사실임
디시 스우파갤 가짜뉴스로 1920년설을 지지하는 논문도 있다는 주장이 돌아다니는데
그런 논문은 존재하지 않음. lockorea라는 사이트의 한 글을 바꾸어
1920년대 설이라는 있지도 않은 학설을 맘대로 만들어낸 것임...
학술적 문헌을 보면 다 70년대에 기원했다고 함. 아닌 케이스가 없다
장르의 이름의 탄생, 스타일과 특징적 동작의 유래, 창시자와 확산시킨 그룹까지 명확히 기록에 남아있는 경우라 논쟁의 여지가 없음
이 점은 모니카가 추후에 수정하면 좋을 듯
+
이 문제가 왜 이리 커졌나?
처음 모니카를 비판한 사람들의 위상이 장난 아니기 때문
그 중 한 명인 호안은 국내 팝핀 1세대 선구자이자
젊어서 권위 있는 세계 대회를 휩쓴 월클 댄서임
과장이 아니라 젊을 때, 권위가 좀 있다싶은 세계 대회는 모두 우승함
지금도 퇴물이 아니고 실력적으로는 계속 발전 중이라는 평이 많음
해외 워크샵도 많이 가고, 교류도 지속하는 등 세계적으로도 인정 받음
당연히 동료들도 많고, 제자도 엄청 많음
실력도 월클이고, 업계에서 존경하고 따르는 사람이 엄청 많다는 거임
그런데 호안이 핀/핑 같은 이상한 데 꽂혀서 모니카를 갑자기 비판
많은 댄서들도 뭔 말인줄 잘 모르면서 평상시 존경하고 영향력 있는 레전드가 공격하니
뭔가 잘못된 내용이 있겠거니 하면서 내용을 공유
정확한 사실을 전달하려는, 특별히 나쁜 의도가 없는 사람이 다수, 잘못이 없다는 건 아님
그러니 호안의 위상을 모르는 대중이 호안의 비난의 내용을 오히려 객관적으로 평가하게 됨..
게다가 공유하는 사람들이 락킹의 역사를 제외하고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에,
인신공격(주로 교수직 관련)을 섞어 대중들이 분노
대중들이 욱해서 공유한 댄서를 싸불이라고 비난하니까
대중 vs 댄서의 구도로 사태가 악화되고, 서로 감정 싸움만 심해짐
역시 말을 조심히 해야함
추가- 글이 생각보다 많이 읽혔는데, 호안 같은 특정 댄서나, 씬의 모든 걸 싸잡아서 다 부정하는 식으로 받아들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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