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투바투 Trust fund baby 들으니까 서사 한 편 뚝딱 나옴ㅠㅠㅠ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21/10/07/21/c0b3bdd36165fc073d62258055dd2fd2.gif)
하루하루가 돈에 쫓기며 사는 삶일지라도
좋아하는 그가 수국을 좋아한다는 말 한 마디가
내내 머릿 속에서 잊혀지지 않아
일주일치 식비를 아껴 수국 꽃다발을 사서
행복해 할 그 모습 떠올리며 부푼 마음 안고 달려가지만
우연히 대화를 하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을 마주쳐
한 명은 내가 사랑하는 그대이고
다른 한 명은 초라한 자신과 다르게 모든 것을 가진 사람
문득 바라본 제 두 손은 아무리 깨끗하게 씻어 봐도
미처 지워내지 못한 공사장의 먼지때가 손톱 끝에 여전히 남아있고
그 손톱의 때가 벗어나지 못하는 구질구질한 제 삶 같다못해
그의 손톱 끝에도 나와 같은 때를 묻히게 될까봐
날 발견할세라 서둘러 발걸음 뒤로 돌려 달려나가는
초라한 내 등 뒤로 발목을 붙잡는 지독한 가난의 그림자
뭐 이런 찌통서사 드라마 하나 나오고도 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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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유독 우리나라가 일반인스러운 느낌 연예인을 좋아하는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