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우리 아빠 열살 때인데 할머니가 7살 고모랑 둘이 창고로 쓰는 다락방에 숨겨두고 화장실갈 때만 나오라 했대. 그당시 화장실은 밖에 있는 집에서 살았으니까. 밥은 다락방으로 계속 넣어주면서 그렇게 며칠을 살았대. 유치원부터 쭉 친구여서 가족들까지도 친한 친구는 그날 큰 아빠를 잃었는데 아직까지 시신도 못 찾았다고 하고. 우리 아빠랑 친한 교수님이랑 술자리 가진 적 있는데 그날 일 들려줬는데 친구랑 둘이서 놀러왔다가 그 장면 목격하고 친구랑 빌딩으로 도망쳤는데 조용해져서 뒤에 보니까 친구가 뒤에 없더래. 건물 밖으로 나오니까 친구가 죽어있어서 그렇게 업고 친구네 집으로 가서 친구 부모님께 무릎 꿇고 죄송하다고 하셨대. 광주가 고향이라서 그런지 조금만 눈돌리면 누구 삼촌.누구 할머니. 그런 분들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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