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21살때 처음 만났는데 벌써 29이야~ - 다음에 가자 다음에 - 다음에? 다음에 갈 거야? - 응, 다음에 사줄게 - ..언제? 다음에 언제? 첫대면때 저 대사 하나만으로 그동안 이 둘이 얼마나 오래 사겼고 얼마나 잘 맞았는지 단번에 알게 해줬고 그렇게 먹고싶었고 먹여주고싶던 오마카세 한번을 결국 못먹은 것까지.. 입버릇처럼 다음을 기약하던 사람이 이제 더 이상 그 다음이 없다는걸 자각하고 운것까지... 규민해은 서사 그 자체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