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판교 카카오엔터 본사 등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조사를 벌였다. 앞서 K팝 아이돌이나 배우를 주제로 게시물을 올리는 페이스북 페이지 ‘아이돌연구소’의 실제 소유주가 카카오엔터로 밝혀졌는데 이와 관련해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아이돌연구소는 최근 폐쇄하기 전까지 팔로우 132만명에 달하는 등 연예 관련 최대 규모 페이지로 운영돼왔다. 공정위는 카카오엔터가 해당 페이지를 운영하면서 다른 기획사의 연예인을 의도적으로 비방하거나 자사 아이돌을 띄웠는지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엔터는 스타쉽엔터테인먼트, IST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기획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가수 아이유와 아이돌 그룹 아이브 등이 소속 연예인이다. 자사 연예인 우대했나 아이돌 팬들 사이에서 아이돌연구소에 여러 차례 ‘역바이럴’ 성격의 게시물을 올려왔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바이럴 마케팅은 SNS를 통해 광고가 아닌 것처럼 정보를 전달하는 홍보 방식인데, 역바이럴은 반대로 경쟁사에 대해 부정적 소문을 내는 것을 뜻한다. ‘호불호 갈리는 르세라핌 김채원 바뀐 스타일링’ 등 경쟁 소속사 아이돌과 관련해 의도적으로 논란을 만든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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