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토’ SideA, SideB가 돌고래유괴단이 처음으로 제작한 아이돌 뮤직비디오입니다. 뮤직비디오 의뢰는 종종 있었고 다른 분야에 도전하는 것에도 흥미가 있었어요. 하지만 딱히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없었죠. 그러던 차에 민희진 어도어(‘뉴진스’의 소속사) 대표 쪽에서 미팅 요청이 왔어요. ✔️뉴진스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첫 미팅이 인상적이었어요. 팬과 아이돌의 수평적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민 대표의 ‘이번 음반은 팬을 위한 선물이 됐으면 한다’는 말이 진정성 있게 들렸어요. 평소 아이돌 산업에 큰 관심은 없었지만 그게 옳은 방향이다 싶었죠. 대화를 이어가던 중 그들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됐어요. “훌쩍 커버렸어, 함께한 기억처럼” ‘디토’의 가사는 뮤직비디오에서 의미가 연결된다. 영상 속 소녀는 뉴진스와 언제나 함께하며 그들의 학창시절 모습을 캠코더에 담고 기록한다. 팬과 아이돌의 관계를 은유하는 셈. 학창시절의 풋풋함을 살린 촬영 장소도 화제가 됐다. 대구 청라언덕, 구 계성고, 동산의료원이 배경으로 등장한다. ✔️대구를 배경으로 한 신이 자주 등장합니다. 특별한 이유는 없어요. 주요 오브제였던 비디오 캠코더가 쓰이던 시대와 당시의 정서를 표현할 수 있는 장소를 찾던 중 가장 좋은 선택지가 대구에 있는 학교였을 뿐이죠. 아이돌을 한 번쯤 친해지고 싶은 이상적인 친구의 모습으로 그렸으면 했거든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창작자에 대한 민 대표의 존중이 매우 기억에 남아요. 민 대표는 새로운 뮤직비디오를 원했고, 그 시나리오 집필과 연출에 대한 전권을 제게 맡겨 제작자의 의도를 존중해줬죠. 창작자로서 이보다 좋은 환경에서 작업하기도 힘들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https://woman.donga.com/3/all/12/384307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