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독특한 세리머니에는 사연이 담겨 있었다. 단주마는 이 세리머니에 대해 “어린 시절 같이 길바닥에서 공을 차던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는 매우 말랐고 수비 사이를 요리조리 잘 빠져나가서 별명이 뱀이었다”며 사연을 풀어놨다. 그는 이어 “그 친구와 나는 어린시절 정말 절친한 사이였고, 크고 나서도 꾸준히 연락했다. 그는 내가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힘이 돼주는 친구였다. 그래서 내가 프로 선수가 되고나서도 골을 넣고 그와 언제나 함께 뛰고 있다는 의미로 뱀 세리머니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2015년 PSV 아인트호벤에서 프로 데뷔를 한 단주마는 스파르타 로테르담, 클럽 브뤼헤, 본머스를 거쳐 2021년 비야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데뷔 이후 꾸준히 뱀 세리머니를 했던 그는 자신이 힘들 때 힘이 되어준 친구를 언제나 기억하는 ‘의리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