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네 진짜 뭘까... 슈퍼마켓이 뭔지도 모르는 재벌집 아들 리키랑 주말마다 추리닝 입고 놀이터 나와서 담배 피우는 정현 둘이 만나는 거 보고 싶음 서울에 유일하게 하나 남은 달동네 살고 있는 이정현. 얼마 전부터 주변에 어슬렁거리기 시작한 리키 보고 '저건 또 뭐야.' 생각할 듯. 다 무너져가는 달동네에 딱 봐도 여유로워 보이는 모습을 한 리키는 굉장히 이질적이었음. 오늘도 역시나 옆길을 지나가는 노란머리 남자를 발견했지만 신경 끄자고 생각함. 샴푸만 해서 버석버석해진 머리 쓸어올리고 난간에 기대는 이정현. 답답함을 해소하려고 나온 건데 초라한 동네 배경 내려다 보고 있으면 꼭 숨을 뱉고 있는데도 도로 막히는 듯한 익숙한 기분이 들겠지. 그러고 있으면 옆에서 누가 갑자기 말을 검.
이 정도면 많이 기다려준 것 같은데, 정현. 알고 보니 정현이가 기억을 잃었었대나 뭐래나....... 대충 그런 얘기가 보고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