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통계청이 발표한 '2022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에 나타난 합계출산율은 0.78이다. 이는 전년 대비 0.03명 줄어든 값으로,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출생아 수는 약 24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1500명 감소했다. 초저출산이 시작된 것은 2001년부터다. K팝 아이돌을 만드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저출산 문제를 이미 빠르게 체감하고 있다. K팝 아이돌로 데뷔해야 하는 10~20대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탓이다. 이 연령대는 K팝 주소비층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몇 년 전부터 가요 기획사에서는 "아이돌 인재 풀이 말라버렸다"며 연습생 구하기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출산율이 가파르게 떨어지며 이 문제가 급격히 심각해지고 있다고 업계 종사자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한 중소 기획사 관계자 A씨는 "몇 년 전부터 캐스팅하기 더 어려워지는 것을 체감한다. 학교 앞을 찾아가도 학생 수가 빠르게 줄고 있는 것이 보인다"고 밝혔다. 얼마 또 다른 중소 기획사 관계자 B씨는 "연습생, 특히 남자 연습생 구하기가 어렵다"면서 "수요를 공급이 따라오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K팝 업계는 '연습생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점범 더 해외로 더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는 전언이다. 과거 현지 팬덤 공략을 위해 외국인 멤버를 끼워넣는 차원을 넘어서, 국내에서 채울 수 없는 연습생 수요를 채우기 위해 국적을 가리지 않고 캐스팅에 열을 올리게 됐다는 것이다. A씨는 "이미 미국, 일본, 태국 등 주요 국가와 주요 도시는 대형 기획사에서 싹 훑어갔고, 중소 기획사도 해외 캐스팅을 하지 않는 경우가 거의 없다"면서 "K팝 인재를 찾기 위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기존에 둘러보지 않았던 더 다양한 국가까지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향후 젊은 노동 인구 부족 현상은 앞으로 더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K팝 산업에도 여러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477/0000421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