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배우 심형탁이 2년 간의 공백기를 끝내고 방송에 복귀했다. 한동안 매체를 통해 그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던 이유가 드러나 대중에 충격을 안기고 있다. 영상에서 심형탁은 "2014년에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여기저기 출연하고. 일을 많이 하니까 당연히 돈이 많이 들어왔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어 "그렇게 돈을 많이 벌어도 큰돈을 못 모으니까 항상 회사에 돈을 빌렸다. 빌려서 메꾸고, 빌려서 메꾸고. '여기서 벗어나고 싶다'고 어머니께 말씀드렸다. '어머니, 저 돈 없어도 되니까. 저 돈 없다고 생각하겠다. 이제 쉬고 싶다. 일 더 이상 못하겠다. 힘들다'고 말씀드렸다. (이후) 회사로 편지 한 통이 날아왔다. 법원에서 온 거였다. 열어보니 민사소송이었다. 제 이름을 대고 어머니가 돈을 빌려가셨더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목 끝까지 '나 좀 살려주세요 여러분. 나 죽을 거 같아요'"라고 덧붙여, 그가 심적으로 얼마나 궁지에 몰렸었는지 짐작케 했다. 심형탁은 "2019년도 '컬투쇼'를 4년 4개월 동안 제가 출연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노래를 틀 때 사람들이 나한테 욕을 하기 시작하더라"며 환청을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 때문에 방청객 앞에서 고개를 들지 못했다며 "'컬투쇼'에 마음에 병이 있다고 말하고 그만둔 것이다"고 설명했다. "감독님들도 다 잃었다. 쫑파티 같은 곳에서도 구석에 앉아있고, 술을 먹으면 예전에 내 모습이 아니더라. 재미있게 해주려고 진심으로 웃기던 내 모습이 아니라 그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었다. 하나 둘 사람을 잃었다. 점점 나중엔 일이 정리가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형탁만 아니라 수많은 스타들이 '빚투' 등 가족과 돈 문제 갈등으로 잡음에 휘말렸다. 심형탁의 가정사와 정신건강 상태 등 남모를 속사정 고백에 안타깝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