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정혁이 학창 시절 ‘찐친’을 만나 계모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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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혁은 친구들과 함께 한강을 찾아 라면과 편의점 음식들로 우정 사진 뒤풀이를 즐겼다. 이들은 먹방과 함께 서로를 향해 공격하던 중 결국 폭로전까지 이어져 시선을 사로잡았다. 친구 지호는 “너 내가 이야기 꺼내면 여기 있는 사람들 다 놀란다. 네가 환승 당했었잖아. 그 신발 보면 생가나니까”라며 실명을 언급했다.
당황한 정혁은 “멸망전 가자는 거냐”라고 했고, 친구 지호는 “네가 그분이랑 헤어지고 미친듯이 울지 않았냐. 밥을 못 먹고 우니까 우리가 곱창을 먹고 ‘곱창 사서 갈게’라고 했다. 곱창 보면서 또 울었잖아. 오열. 아버지랑 방송 나온 것보다 더 울었다. 그래서 몸살 나지 않았냐”라고 떠올렸다.
이에 정혁은 “난 첫 이별이었고, 난 걔랑 결혼까지 생각하긴 했었다. (그 후로 여자친구를) 만날 때마다 그런 스타일로 찾긴 했던 것 같다”라고 인정했다. 그러자 친구들은 “슬프긴 슬픈데 너 울 때 좀 웃겨”라고 놀려 웃음을 안겼다.
또 친구 성욱은 정혁이 모델로서 잘 될거라고 생각했었다며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다”라고 언급했다. 정혁은 “옷에 신경 쓴 이유가 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왕따를 한 번 다녀보고”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쭈굴하고 말도 안 하고 음침하니까 부모님이 계시는데 옷 갈아입기 힘들지 않나. 애들 눈에는 더러워 보였을 수도 있다. 왕따를 당했는데 그게 너무 싫어서 성격을 바꿨다”라고 덤덤히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