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걔를 그렇게 만들었어요”
그래도 나는 아직 너를 걱정해
(왕복 5시간 출퇴근하느라 감정 깊어진걸 한참 지나서야 안 후)
“제가 잘못 생각했더라고요. 감정의 화살표가 너무 명확하게 보여요.”
“난 아직도 그래.. 네가 커. 제일.”
“난 아직..”
“준비가 안 됐어?”
“준비를 하고 왔다고 생각했는데..”
“그니까 오빠가 나보다 더 준비된 상태였잖아”
“너랑 같이 있으니까 그 준비들이 다시 돌아가”
“너가 아직도 나한테 너무 복잡하니까”
며칠 전 내 옆에 있던 너를 보면서
문득 누구에게나 한 번씩 찾아온다는
인생의 가장 찬란한 순간이 지금일까 싶었어
선은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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