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환승연애'가 전 시즌들과 달리 낮은 체감 화제성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원조' 시즌을 만들어냈던 이진주 PD가 타 방송사에서 '연애남매'를 시작했다.
JTBC, 웨이브 오리지널로 제작된 '연애남매'는 지난 1일 첫회를 공개했다. '연애남매'는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던 연애 예능 프로그램 '환승연애'의 시즌1과 시즌2를 만들어냈던 이진주 PD가 JTBC로 이적한 뒤 처음 선보이는 예능프로그램으로, 남매들이 모여 서로의 연인을 찾아가는 가족 참견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첫회는 8명의 남녀가 한 집에 모여 자신의 혈육을 감추고 또 다른 남매들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MC로 출격한 한혜진, 코드 쿤스트, 뱀뱀, (여자)아이들 미연, 조나단, 파트리샤는 이 상황을 지켜보며 감출 수 없는 찐 리액션을 터트려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 특히 이날 입주한 8명의 남녀는 누가 자신의 '혈육'인지 밝히지 않은 채 첫 인사를 나누고 식사릃 하며 시간을 보낸 상황. 처음 보는 양 서로 연기를 시전하는 남매들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고, 그 속에서도 서로의 러브라인을 향한 '도파민'이 터지며 흥미를 돋웠다.
또 '연애남매'에서는 부모님이 준비한 반찬으로 하는 첫 식사가 이어지는가 하면, 부모님의 연락을 받는 출연진의 모습, 그리고 어린 시절 '홈비디오'를 통해 가정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기회까지 마련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는 평. 일각에서는 "부모님까지 나오는 건 너무하다"는 평도 존재했지만, 첫회 프로그램의 분위기를 설명하기 위한 장치였던 것으로 예상된다.
이진주 PD는 "이게 되겠어?"하던 포맷의 프로그램을 성공으로 이끈 전적이 이미 있는 바. 전 연인과 함께 연애 프로그램에 나온다는 파격적인 콘셉트를 통해 감동까지 안겼던 '환승연애'에 이어 이번에는 내 남매의 연애를 직접 지켜보는 남녀의 리얼한 표정에서 재미가 우러날 것으로 보여 기대를 높이는 중이다.
'연애남매'는 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되며 OTT는 웨이브를 통해 독점 선공개된다. 일본에서는 Hulu Japan, 동남아, 중동 및 아프리카에서는 아시아 최대 범지역 OTT 플랫폼 Viu(뷰), 대만에서는 friDay Video, iQIYI, LINE TV, 미주, 유럽 및 오세아니아에서는 KOCOWA+를 통해 글로벌 시청자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바. '남매'와 '연애'라는 독특한 콘셉트가 해외에서는 어떤 반응을 일으킬지도 관심이 이어진다.
반면 이진주 PD가 탄생시켰던 '환승연애'는 시즌3를 맞은 뒤 시청자들에게 줄곧 엇갈린 반응을 받고 있다. 지난 시즌에서는 매회 공개될 때마다 커뮤니티가 마비될 정도로 관심을 받았고, 심지어는 최종회가 방송되던 당일에는 티빙 홈페이지가 폭주하는 시청자를 수용하지 못하는 등 각종 화제를 일으킨 바 있지만, 이번 시즌은 어쩐지 조용한 모양새. 출연진들이 보여주는 각개의 매력과는 별개로 "편집이 느슨하다", "지난 시즌이 그립다"는 반응들도 무시할 수는 없다. 다만 가장 흥미로운 전개를 보인다는 제주도 여행이 그려지는 상황에서 반전이 일어날 수 있을지도 관전포인트다.
현재 '환승연애'는 심지어 가장 강력한 적이자 같은 날 공개되는 '연애남매'라는 암초를 만난 상황. 집 나가 새로운 집을 차린 '연애남매'의 폭격 속 '환승연애'의 앞날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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