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김 PD는 "저희가 만약 선정적인 것과 예능적인 것의 가치를 줄타기하는 프로그램이었다면 수위에 대한 고민이 더 많았을 것이다. 선정적인 것을 원하는 시청자들은 초반에 다 빠졌다. 저희는 그런 가치를 표방하는 예능이 아니다. 성이라는 소재가 갖고 있는 한계이기도 하다. 자극적이고 외설적일 수 없다. 문화에 초점을 맞추고 다루려고 했기에 오해를 풀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다"라고 답했다.
가시적 성과에 대한 소회도 들을 수 있었다. 김 PD는 "프로그램의 내용보다 소재에 대한 평가가 많았다. 시기상조라는 이야기도 많았다. 이번 시즌이 나오면서 그런 피드백이 없어졌다. 1년이 흐르면서 '성+인물'이라는 프로그램이 과정을 거쳤고 그 소재를 다룰 만한 시대가 됐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이 가장 뿌듯하다", 윤 작가는 "개인적으로 아이템을 다루면서 나체주의를 경험할 일이 많이 없었는데 취재하면서 가능할 일일까, 머리로는 알겠는데 나라면 할 수 있을까.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의미를 되새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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