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선수 출신 현주엽 휘문고 농구부 감독의 외압 논란에 서울시교육청이 전국에선 처음으로 운동부에 상피제도 도입을 검토 중입니다.
최근 휘문중·고 재단이 현 감독의 아들이 휘문중 농구부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학사에 개입하고, 현 감독이 휘문중 농구부 코치에 부당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일었습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이 국공립 학교에 적용 중인 상피제를 운동부에도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상피제는 교원인 부모와 자녀가 같은 학교에 다니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제도로 지난 2018년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사건을 계기로 교육부가 도입했습니다.
다만 내신성적을 부정하게 올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된 탓에 교내 운동부 코치나 감독, 자녀에게는 해당되지 않았습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일을 계기로 상피제를 운동부까지 확대하고 전체적으로 학교 내 불필요한 오해를 없애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일반 교원이 아닌 운동부 코치와 감독에게도 상피제 적용이 가능한지 법적으로 검토한 뒤 도입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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