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아래 '슈돌') 518화에선 가수 바다가 음식을 남기는 자녀를 훈육하는 에피소드가 실렸다. 바다는 편식하는 자녀를 향해 "아프리카 아기는 이런 음식(피자)을 못 먹는다"고 이야기했고, 자녀는 그 말을 그대로 따라 했다. 이후 바다가 빵에서 딸기를 골라 먹는 모습을 보며 "아프리카에서는 빵 안 먹고 흙만 먹어"라고 이야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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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여왕> 3화에선 캐릭터 '홍수철(곽동연 분)'의 대사가 비판의 중심이 되었다. 홍수철은 아프리카 여행 경험을 떠올리며 "저의 20대는 야생과 야만의 대격돌이었죠"라고 이야기한다. 이에 다른 캐릭터가 '겨우 일주일 다녀왔고 모기 때문에 호텔에만 있지 않았냐'고 되묻자 그는 "창밖 풍경만으로 야생은 느낄만큼 느꼈거든요"라고 답한다.
물론 해당 장면은 캐릭터의 허세적인 면모를 부각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캐릭터의 특성을 드러내기 위해 아프리카를 왜곡된 방식으로 묘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에 해외 시청자들은 "아프리카는 대륙이지만, 여러 나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왜 아프리카를 마치 하나의 '야만적인 국가'로 묘사하는가", "한국 드라마의 시청자층에 아프리카인들도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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