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준열(37)과 결별한 한소희(29)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던 의미심장한 사진을 삭제했다. 많은 이들의 바람대로 이제는 침묵할 수 있을까.
한소희는 지난 30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에 할리우드 배우 니콜 키드먼의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은 니콜 키드먼이 톰 크루즈와의 이혼 소송을 마무리한 후 찍힌 것으로, 온라인에서 흔히 해방감을 표현하는 '짤'로 쓰인다.
별다른 멘트 없이 올린 사진은 결별을 암시했다. 사진이 게재된 후 한소희, 류준열 양측은 결별을 인정했다. 공식 발표가 있기도 전, 결별을 알린 순간까지 한소희는 자신의 감정을 거침없이 표현했다.
직접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입꾹닫(입 꾹 닫은) 회피형 인간 만나봤자 남는 건 숯검댕이 마음'이라는 한 네티즌의 댓글에 '그러게요. 당사자인 본인은 입 닫고, 저는 어떻게든 해보려고 하는데 시간 지나면 어차피 잊힌다네요. 근데 어쩌죠? 저는 침묵으로 일관하기엔 제 팬들도 그만큼 소중한데요'라고 적었다. 결별 직후, 전 남자친구을 공개적으로 비난한 셈이다.
한소희가 올린 사진, 남긴 댓글은 일부 네티즌으로부터 비판받았다. 상대방을 배려하지 못한 태도였다는 지적이다. 이를 의식한 듯, 한소희는 블로그에 올라온 모든 게시물을 삭제했다. 그간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돌발 게재한 후, 쏟아지는 관심과 지적에 삭제해온 것과 같은 방식이다.
환승연애 의혹 제기, 저격, 침묵 등 세 사람 간의 일은 사생활 이슈일 뿐이다. 그런 사생활 이슈를 잊힐 때쯤 다시 수면 위로 끌고 올라온 이는 당사자 한소희다. 대중은 이제 환승연애 여부에 관심을 두기보다, 이번 이슈에 대한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한소희가 이제는 멈춰야 한다'는 네티즌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한소희의 소속사 또한 공감하는 문제다.
한소희의 소속사는 "한소희는 그동안 개인적인 감정 때문에 자신과 대중을 힘들게 만들었다. 소통의 방법이 옳지 않았다. 죄송하다. 어떤 질타도 달게 받겠다"며 "무엇보다 회사가 배우를 잘 케어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 소속사가 둥지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이 늦었지만 지금부터 고쳐나가겠다.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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