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을 처음 만난 당시를 회상했다. "퇴사 이틀 만에 헤드헌터에게 연락왔고, 누군지 모르고 일주일 후에 만났는데 방시혁 님이시더라. 지금은 저한테 굉장히 적이지만, 그 당시에는 '민희진 월드를 건설해봐라'고 하셨다. 그래서 같이 일하면 시너지가 있겠구나 생각했고, 시혁 님이 말버릇처럼 '성덕됐다'고 해주셨다"고 떠올렸다.
걸그룹을 함께 만들게 된 배경에도 "시혁 님이 '걸그룹 자신 없으니 같이 일하자고 하더라. 빅히트 반, 민희진 반'이라며 저한테 전폭적으로 지지했었다"라며 "그때는 하이브가 없었고 빅히트라는 조직에 있었다. 저는 CBO로 들어갔었다. 빅히트는 BTS 때문에 여자 팬들이 많기 때문에, 여자그룹을 내면 자충수가 되니까 여자 레이블을 따로 만들어야 한다더라. 그래서 본인이 친하고 여자 레이블을 사올 예정이라고 했는데, 거기에 연습생이 있으니 빨리 할 수 있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에는 싫어서 싫다고 했는데, 시혁 님이 계속 제안주시고, 저도 이제 막 이직했으니 협조적으로 하고 싶었다. 원래 저는 처음부터 끝가지 제가 계획한 대로 헤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다. 이견 다툼이 있었지만 최대한 맞춰야지라는 생각이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