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공개된 스틸컷은 남구의 마지막 사진 촬영의 순간을 담고 있다. 사진을 찍기 위해 혼자 앉아 있는 그의 모습은 보기만해도 먹먹함을 자아낸다. 어느덧 다가온 남구와의 마지막에 그를 떠나보내야 하는 사진사 서기주(주원)의 얼굴에도 슬픔이 가득하다. 그런데 함께 공개된 스틸컷을 보니 그의 마지막은 결코 순탄치 않은 듯싶다. 한봄(권나라)을 살리고자 했던 기주의 간절한 마음이 생령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옥상에서 떨어지는 봄의 손을 잡을 수 있게 했고, 그로 인해 ‘세이프존’이 발동하면서 이현오(안창환)의 몸에서 떨어져 나갔던 거대 악귀(이현걸)가 아직 소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사진관을 습격한 거대 악귀와 맞서 싸우고 있는 남구의 비주얼을 보니, 그 또한 결국 악귀가 된 듯하다. 14회 예고 영상에도 이러한 상황이 담겨 있다.
35번째 생일을 지나 낙인도 점점 흐릿해지며 자신을 괴롭히던 것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음에 안도한 기주의 뒤통수를 치듯, 남구의 마지막 사진을 찍는 순간에 “사진기 이제 내꺼야”라며 악에 받힌 거대 악귀가 사진관을 기습해온다. 그런 거대 악귀와 치열한 사투를 벌이다 남구가 악귀가 되어버리고 이성을 잃어 기주를 공격하고 있다. 그런 남구를 보며 어찌할 바를 모른 채 “백선생님”이라고 애끓게 울부짖는 기주는 보는 이들 마저도 먹먹한 슬픔에 잠기게 한다.
제작진은 “오늘(29일) 밤, 남구가 마지막 사진을 찍기 위해 기주와 사진관을 찾았다가 거대 악귀를 맞닥트린다. 과연 남구는 무사히 승천을 하게 될 수 있을지 14회 방송에 주목해달라”고 전하며, “이 장면은 주원과 음문석의 연기의 품격을 제대로 실감할 수 있는 명장면이 될 것이다. 촬영장에 있던 모두가 숨을 죽이고 몰입한만큼 최고의 장면을 만든 두 사람의 신 들린 연기에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덧붙여 본방사수 욕구를 불태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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