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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코카인 코코카인 코카인 코코카인"

유치원생 자녀를 둔 A 씨는 최근 자녀의 유치원 운동회에 참여했다가 행사 중간에 틀어준 음악에 깜짝 놀랐다.

진행자가 댄스 타임을 갖겠다며 틀어준 음악이 바로 '코카인 2021(kokain 2021)'이었기 때문이다. 일부 아이들은 그 곡에 몸을 흔들었고, 어떤 이는 따라부르기도 했다.

이 곡은 2018년 독일에서 발매된 '코카인'을 2021년 한국 뮤지션이 리메이크해 만든 것으로, 유튜브 등 SNS에서 숏폼 형식으로 '안무 챌린지'(춤을 따라하는 것)가 유행하면서 크게 히트했다. 곡은 별다른 가사 없이 '코카인 코코카인'을 반복적으로 읊어 중독성을 갖고 있다.

문제는 중독적으로 반복되는 그 가사가 마약 중에서도 위험성이 매우 높기로 유명한 '코카인'이라는 것이다. 또 노래에는 코카인을 흡입하는 듯 '습~' 하는 소리도 반복해서 나온다. 코카인은 필로폰, 헤로인과 함께 3대 마약으로 불리며, 전 세계 어느 국가에서도 합법화되지 않았을 정도로 환각성과 중독성이 높다. 코카인이라는 노래를 따라부르면 자연스럽게 마약에 대한 경계심도 낮아진다는 지적이다.

A 씨는 "'필로폰 필필로폰', '대마초 대대마초'나 마찬가지인 가사 아닌가"라며 "아이들은 한번만 들어도 잘 따라하는 데 걱정이 됐다"고 말했다.

해당 유치원의 운동회는 유치원이 행사업체에 외주를 줘 진행한 것이었으며, 음악도 행사업체에서 선곡한 것이었다. 최근 유치원이나 초중고등학교에서는 이처럼 운동회를 전문 행사업체에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해당 업체는 이전에도 교육기관에서 행사를 진행한 경험이 있었다. 문제의 곡을 다른 운동회에서도 틀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외주업체가 행사를 재미있게 진행할 수는 있을지언정, 교육적으로 진행할 수는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외주업체에 행사를 맡기더라도 운동회 역시 엄연한 교육활동의 일환인만큼 교육기관의 통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그 같은 곡의 위험성에 지나치게 무신경한 사회 분위기가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해당 곡은 SNS에서 크게 유행한 이후, 온라인 바깥 세상으로 나와 전국의 행사장에서 울려퍼지고 있다. 심지어 부모가 해당 곡을 틀어주고 어린 자녀에게 춤을 추게 한 뒤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놓은 것도 많다. 정부가 '마약 김밥' '마약 떡볶이' 등 상품명에 '마약'이라는 단어 사용을 못하도록 추진하고 있지만, 노래로 퍼져버리면 그 같은 노력도 공염불이 된다는 지적이다.

헤럴드경제의 취재가 시작되자 유치원 측은 온라인 '알리미' 게시판에 사과문을 올렸다. 사과문에서 유치원은 "행사 진행을 위해 업체와 사전 협의를 여러 차례 진행했고, 가장 신중을 기해달라고 당부한 내용이 부적절한 언어 사용 자제와 음악 선곡이었는데 미처 선곡된 음악의 목록을 확인하지 못했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사소한 것 하나까지도 점검하고 살피는, 기본에 충실한 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실태를 확인하고 외주업체에 행사를 맡기더라도 교육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교육기관들에 안내해 재발을 막겠다"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6/0002304387?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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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어우 이건 좀..
1개월 전
익인2
유치원에서 저런 노래가 실화냐...
1개월 전
익인3

1개월 전
익인4
뭔 유치원 행사에 틱톡노래야...?
1개월 전
익인5
좀 센스가 없었는듯
1개월 전
익인6
근데 미디어 영향력이 진짜 커서 코카인이 너무 친숙해져버린 것 같긴 하네;
1개월 전
익인7
아니 유치원에서 아무도 이상하다는 생각을 안 한거야......?
1개월 전
익인8
센스없네
1개월 전
익인9
에반데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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