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무대를 잘해서
다음엔 얼굴이 잘생겨서
또 다음엔 성격이 좋아서
그리고 사고 친 적이 없어서
마인드가 건강해서
팬들 보면 울고 웃어서
매 순간 호감이 적립되듯 쌓여가다가
어떤 순간에는 폭포처럼 쏟아지기도 해
진심을 다해 마음을 표현하는 사람이고
표현을 예쁘게 하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야
작은 머리통에 생각이 뭐가 그리 많은지
책임지지 않아도 될 일까지 책임지고 신경쓰고
할 일도 많아 바쁠 텐데 짊어진 짐이 너무 많고
걱정이 많은 모습에 짠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자긴 행복하다고 하는데
팬들 안심시켜주려고 그냥 하는 말이 아닌 게 또 느껴져서
그래 너는 이런 사람이지 그래서 내가 좋아하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고
내가 해줄 수 있는 거라곤 들리지 않을 응원과
행복을 바라는 것뿐인데
어디선가 들리긴 했는지
응원해줘서 고맙고 사랑을 줘서 고맙고 행복을 바라줘서 고맙대
그리고 받은 말을 그대로 다시 되돌려주며
고맙다는 말을 빈틈없이 꽉꽉 채워주는 걸 보면서
내가 또 어디 가서 이런 사람을 만날까
어디 가서 이렇게 행복하게 사랑할 수 있을까 생각하며
나도 모르게 영원을 바라고 있어
그런 사람이야 영원을 바라게 하는 사람